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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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테헤란] 슈틸리케, 소리아 논란에 "움직임 말한 것, 오해다"

기사입력 2016.10.12 16:32 / 기사수정 2016.10.12 16: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테헤란(이란), 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란전 패배 후 인터뷰 논란을 해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이란전을 마치고 한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출장 기자단과 메신저로 인터뷰를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이란전이 끝나고 패배를 한국 축구의 자질 부족으로 돌렸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그는 "많은 선수와 감독이 이란을 방문했는데 이기지 못했다. 유소년 축구부터 시작되는 근본적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잘못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선수탓까지 하는 비겁함을 보였다. 그는 "슈팅과 크로스, 패스 모두 제대로 되지 않았다. 후반에 김신욱까지 투입했지만 효과가 없었다"면서 "카타르의 세바스티안 소리아와 같은 공격수가 없어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복기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회피성 발언은 일파만파 큰불로 번졌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명성조차 없는 무명 공격수 소리아를 추켜세우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파워랭킹 1위에 빛나는 손흥민과 유럽 다수리그를 거쳐 터키서 뛰는 석현준, K리그 클래식 득점왕 출신의 김신욱을 모두 평가절하해 신의무저 바닥으로 떨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슈틸리케 감독은 출국 전 관련 내용 해명에 나섰고 "경기 끝나고 감정적이 됐다. 준비한 것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해 자신에게 크게 화가 난 상태"였음을 먼저 밝혔다.

 

본론에 들어간 그는 "소리아 얘기가 나온 건 경기날 아침에 지동원에게 저돌적이고 적극적으로 하라면서 소리아를 언급했다. 소리아가 했던 것처럼 하라고 준비하자는 의미였지 내가 우리 선수들 대신 소리아를 선택하겠느냐. 그럴거 같으면 메시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오해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소리아는 이 선수 한명이 카타르의 모든 공격을 하고 우리를 괴롭혔기 때문에 상대의 장점을 우리에게 접목하고자 했던 것이고 나도 과르디올라의 지도력의 장점을 가져오는 것처럼 상대편이지만 장점은 우리가 본받아야하는 부분을 얘기 한건데 와전됐다"고 밝혔다.

 

선수단의 동요와 관련해 그는 "선수들이 이 사실을 어제알았는지 오늘 아침에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서양 문화에서는 경기장안에서 서로 안될경우 서로 욕도하고 부족한점을 스스럼없이 얘기한다"면서 "한국은 서로 존중하는 태도가 너무 강한데 경기장안에서 만큼은 서로 강하게 얘기 하는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오해가 있었지만 경기내용을 정확하게 말하려던 것"이라고 이해를 당부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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