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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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2] '전날 실책은 잊어라' 오지환, 명예회복한 '명품 수비'

기사입력 2016.10.11 22:01 / 기사수정 2016.10.11 22:19

이종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전날의 아찔한 수비. 그러나 오지환은 심기일전하며 팬들에게 명품 수비를 선사했다.

오지환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치른 와일드카드 1차전을 오지환에게는 악몽과 같은 순간이었다. 1회초 2사에서 김주찬의 평범한 타구를 놓치면서 첫 실책을 기록했다. 이후 허프의 삼진이 나오면서 실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LG로서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4회초 결국 '대형사고'가 터졌다. 2사 2,3루 위기의 상황에서 허프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다소 어렵기는 했지만, 평소의 오지환이었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 그러나 오지환은 다시 공을 잡지 못했고, LG는 2실점을 했다. 결국 LG는 이날 경기를 2-4로 패배했고, 오지환은 고개를 숙였다.

수비에 울었던 오지환은 하루 뒤 연이은 명품 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0-0으로 맞선 6회초 1사 2루 나지완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타구를 보냈다. 오지환은 몸을 날렸고, 공은 오지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오지환은 공을 잡자마자 곧바로 1루에 송구했고, LG는 아웃카운트를 한 개 올렸다. 결국 LG는 6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8회초에도 오지환의 호수비는 이어졌다. 8회 주자 2사 2루 상황에서 이번에는 나지완이 유격수 왼쪽 방향으로 낮게 깔려가는 타구를 날렸다. 오지환은 발빠르게 움직여 공을 캐치했고, 다시 한 번 아웃카운트로 연결시켰다.

오지환의 호수비로 LG는 실점없이 9회까지 버텼고, 결국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종서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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