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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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2] 'PS 첫 등판' LG 김지용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기사입력 2016.10.11 17:34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김지용(28)이 정규시즌에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이날 KIA는 양현종이, LG는 류제국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전날 LG는 KIA에 2-4패로 패했다. 팀이 아쉽게 패한 가운데 선발 데이비드 허프, 우규민에 이어 LG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지용은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9회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 존재감을 뽐냈다.

정규시즌에서도 후반기 확실한 셋업맨으로 등극한 김지용이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등판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10경기에서 11⅓이닝 6피안타 1실점 0.79의 평균자책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성적은 51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3.57이다.

11일 2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지용은 정규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데 이어 포스트시즌 무대에도 좋은 투구를 보여준 소감을 묻자 "올해 잘 했는 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시즌이 끝나봐야 알 것 같다"면서 "지금은 똑같이 정규시즌처럼 하던 그대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고 있는 상황 등판한 것이 아쉽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상관 없었다. 그냥 나가고만 싶었다"고 답했다.

마운드 밖에서는 수줍지만, 등판만 하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김지용이다. 이에 대해 김지용은 "평소에는 잘 나서지도 않고 그런 성격인데, 마운드에 올라가면 공격적이 되는 것 같다. 야구할 때는 떨리는 걸 잘 못느낀다"고 얘기했다. 이어 "주자가 있을 때나 위기 상황에서 더 집중해서 던지는 편이다. 2군에서도 평범한 상황보다 그렇지 않을 때 더 많이 자신있게 던졌다. 승부사 기질이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데뷔 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지용은 앞으로의 포스트시즌 각오를 묻자 "더 바라지도 않고, 지금처럼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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