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철이 지난 7월1~2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30주년 기념 콘서트 라이브 실황 영상'을 유튜브로 무료 공개했다.
이승철은 10일 오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공식 채널에 '이승철 30주년 기념 콘서트-무궁화 삼천리' 영상을 게재하고 음악팬들 사이에서의 화제를 예고했다. 유명 가수가, 그것도 공연에 가장 큰 애착을 지닌 가수가 중요 공연 실황을 유튜브로 무료 공개한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승철은 "30주년을 맞아 미처 기념 공연을 관람하지 못하는 분들, 문화 소외 지역의 거주민 그리고 세계 각국의 팬들을 위해 이렇게 나마 공연을 보여드리는 것이 그간 보내준 응원과 후원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튜브에 HD급으로 오른 70분 분량의 영상은 지난 7월1~2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개최된 '이승철 30주년 기념 콘서트-무궁화 삼천리' 실황 장면을 담고 있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달 중순 MBC 특별 편성과 네이버 V앱 라이브를 통해 공연 일부 실황을 소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후 "영상을 미처 보지 못했다"는 이들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나아가 이번 유튜브 무료 공개를 결정하게 됐다.
유튜브에 오른 당시 서울 공연은 가요계와 미디어, 공연계 등에서 갖가지 주목을 끌어왔던 화제의 공연물이다. 회당 1만2000명씩 모두 2만4000여명의 관객들이 뿜어내는 함성과 열정이 더해지면서 웅장한 분위기를 높였다.
해당 공연은 특히 가수 싸이와 이문세, 배우 박철과 김정은, 박은혜, 이하정, 최윤영 아나운서, 정준영, 다나 등 다수의 스타들이 관람했던 공연이기도 하다.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이번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은 3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내공을 축약해 놓은 것"이라면서 "12억원에 이르는 총제작비, 이승철의 화려한 라이브 무대, 국내 최고 연주자들로 구성된 황제 밴드 등 300여명 스태프 등이 함께 만든 웅장하고 감동적인 공연을 자유롭고 편하게 만끽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철은 지난 10월8일 수원 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30주년 기념 하반기 투어를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투어는 이후 10월15일 춘천, 11월5일 성남, 12일 울산, 19일 천안, 26일 일산, 12월10일 인천, 16일 부산, 22~24일 서울, 31일 광주 등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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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