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정동하가 4연승을 끝으로 '복면가왕'에서 하차했다.
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 소녀'가 '신명 난다 에헤라디오'를 꺾고 40대 가왕으로 등극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앤'은 '내 노래에 놀랄지도'로 출엲나 김국환을 꺾고 2라운드를 통과했다.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 소녀'는 '웬 다이아 섹시디바'를 상대로 승리했고, '웬 다이아 섹시디바'의 정체는 예은이었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앤'과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 소녀'는 3라운드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다시 만났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앤'은 로커일 것이라는 추측을 뒤엎듯 정통 발라드인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 소녀'는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로 진한 감동을 안겼고, 끝내 가왕전에 진출했다. 가면을 벗은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앤'은 1세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었다.
또 5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신명 난다 에헤라디오'는 방어 무대를 통해 케이윌의 '꽃이 핀다'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신명 난다 에헤라디오'는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앤'의 1승을 막지 못하고 가왕 자리를 내줬다.
이후 '신명 난다 에헤라디오'는 부활 보컬 출신 정동하로 밝혀졌고, "정동하 하면 '이런 무대를 할 것이다'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라며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정동하는 "한 가지 헤어스타일을 고수해왔다. 아무 것도 안 한 머리로 나온 적은 처음이다. 제 자신을 깨는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여유 있는 태도를 보였다.
유영진은 "음악한 지 10년쯤 되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단계이다. 사실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본다. 발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료들을 다 갖고 있다. 훨씬 더 성장한 음악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라며 응워했다.
김구라 역시 "김태원 씨가 노래도 기가 막히게 잘하고 얼굴도 굉장히 잘생긴 보컬을 찾았다고 했다. 무대에서 능숙하게 노련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성장했고, 홀로서기를 잘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기분 좋은 8주였다"라며 칭찬했다.
특히 정동하는 4연승 행진을 통해 매회 도전 정신을 발휘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고,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성격과 감동을 주는 노래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