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동국네 삼남매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따라잡기에 나섰다.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동국-삼남매의 전주향교 나들이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동국은 삼남매를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과 박보검으로 변신시켰다. 삼남매는 감독으로 나선 이동국의 지시에 따라 드라마 촬영을 시작했다. 이동국은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삼남매에게 왕세자와 내관의 걸음걸이를 가르쳐줬다. 삼남매는 곧잘 따라했다.
하지만 촬영은 순탄치 않았다. 수아와 대박이가 양산 아래 데이트 장면을 재현하려고 했지만 대박이가 빠르게 뛰어가면서 추격전이 되고 말았다. 설아는 이동국이 하라는 대로 카메라는 신경 쓰지 않은 채 대박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양산신을 살렸다. 대박이도 설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만족스러운 장면이 나왔다.
삼남매가 도전할 마지막 신은 박보검과 김유정이 백숙을 먹는 장면이었다. 평소 잘 먹기로 유명한 삼남매는 그 어떤 촬영보다 자신감을 보였다. 이동국 역시 삼남매의 주특기인 먹방을 믿었다. 삼남매는 닭다리를 하나씩 들고 먹방을 시작했다.
그러나 닭다리에 심취한 나머지 대사는 잊어버렸다. 닭발을 찾아낸 대박이는 난생 처음 닭발 맛을 보기도 했다. 대식가 수아는 백숙에서 손을 놓지 못했다. 이동국은 "우리 연기자는 못 되겠다. 우리 드라마는 그냥 보는 걸로 하자"며 웃음을 터트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