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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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6] 박소담 "'검은 사제들', 평생 못하고 죽었을 수도 있는 작품" (종합)

기사입력 2016.10.08 18:19 / 기사수정 2016.10.08 18:19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박소담이 대중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릴 수 있었던 '검은 사제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CGV센텀시티에서는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의 GV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소담과 장재현 감독이 참석했다. 지난 해 11월 개봉해 54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 등이 출연한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소담에게 '검은 사제들'은 남다른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악령에 씌인 여고생 영신 역을 연기하면서 입체적인 인물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해 호평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소담은 '검은 사제들' 이야기에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로 영화 팬들을 만나게 된 소감을 전하며 "제가 학생 시절에도 매일 중간고사 기간이랑 겹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못 왔는데, 작년에 처음 와보고 올해도 '검은 사제들'로 여러분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매년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검은 사제들'을 회상하면서는 "영화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엄청난 대선배님 두 분과 좁은 공간에서 서로 엄청난 에너지를 주고받아야 했다. 저 또한 처음 시도하는 역할이기도 했고, 그래서 어떻게 표현해내야 될 지 또 제가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관객 분들이 스크린 너머로 저의 연기를 이해해주실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었다. 잘 모르는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 얘기를 많이 해서 영신이를 해낼 수 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재현 감독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도 한 번 더 표했다. 박소담은 "감독님이 영신이라는 인물을 그려주시지 않았으면 평생 이런 인물을 연기하지 못하고 죽었을수도 있는데, 제게 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여러분께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인사했다.

이날 박소담은 '영신이같은 역할이 또 들어온다면 다시 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무조건 도전하고 싶다. 감독님이 영신이 캐릭터를 만들어주셨으니 또 다른 캐릭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길에 있는 또 다른 어려운 캐릭터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흔하지 않은 기회이지 않나. 그렇기에 제가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있어서 많은 좋은 주변 분들이 계셨기에 꼭 도전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관객과의 다양한 소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 나간 박소담은 "제가 지난 해에 이렇게 감독님을 만나면서 감독님 덕분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통해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저도 영화를 사랑하고 꿈꾸지만, 이렇게 같은 꿈을 꾸는 분을 만나는 게 설레고 떨린다. 매년 볼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꾸준히 오래오래 하겠다"고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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