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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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손예진, 솔직 담백함이 빛난 부일의 여인

기사입력 2016.10.08 07:00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진실 기자] 배우 손예진이 특유의 솔직함으로 부산을 빛냈다. 

손예진은 7일 부산을 찾아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먼저 손예진은 CGV센텀시티에서 열린 영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 GV에 참석해 관객들과의 대화에 나섰다.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에서 국회 입성을 노리는 남편을 두고 있지만 갑자기 선거기간 없어진 딸로 인해 혼란을 느끼고 직접 나서는 엄마 연홍 역을 맡았다.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를 통해 그동안 보였던 모습과 달리 강렬한 인상의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손예진은 영화 속 감정 연기 중 가장 어려웠던 것을 묻는 관객의 질문에 "하나를 뽑을 수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손예진은 "숙제 같았고 영화를 찍으면서 한번도 해보지 않은 과정이어서 고통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어떻게 보면 아무 생각 없이 미칠 수 있었던 것도 많았던 것 같다. 배우로서는 그런 경험을 하기 쉽지 않다. 매 신이 다 힘들었던 것 같다. 하나도 쉽지 않았다"고 솔직 담백하게 말했다. 

또한 손예진은 연기관에 대해서도 특유의 솔직함을 드러냈다. 손예진은 "항상 영화를 찍고 캐릭터를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은 관객들과 공감과 소통이었다"며 "'비밀은 없다'는 관객과 소통의 끈은 살짝 놓아둔 채 캐릭터와 상황 속에서 뭔가 다른 그 속에서 알 수 없는 공감을 느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예진은 관객들의 질문과 GV가 끝나고 이어진 사인, 사진 요청에도 환한 미소로 화답했으며 누구보다 진솔한 답변을 전해 환호를 얻었다. 

이어 오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제2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를 통해 부일영화상의 여자주연상을 거머쥐게 됐다. 

손예진은 수상 소감에서도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배우로서 영화를 선택하고, 연기하고, 개봉하는 반복을 하면서도 어떤 결과에 대해 항상 두려움이 많아지고 무거운 마음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 의미에서 '비밀은 없다'는 특별한 영화인 것 같다"며 "영화 속에서 저의 낯선 모습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시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래서 마음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배우로서 더 용기 생긴 것 같다"고 '비밀은 없다'의 흥행 부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손예진은 "감독님이 저의 밑바닥에 있는 똘끼와 용기와 패기를 만들어주셨다"며 "배우 생활에 큰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밀은 없다'는 2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조한 흥행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강렬한 연기 변신을 펼쳤던 손예진의 모습은 흥행 그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고 부일영화상의 여인이 될 수 있었다. 그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비밀은 없다'에 대한 이야기도 피하는 것 없이 솔직, 담백하게 말하며 대표 여배우임을 인증할 수 있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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