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진실 기자] 양익준이 '춘몽' 속 캐릭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6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춘몽'(감독 장률)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감독에서 배우로 변신한 양익준은 "일본에서 작품하다가 출연한 것이 있어서 부랴부랴 도착해서 왔다"며 "개막식 때 영화를 처음으로 보게 됐는데 되게 떨리기도 하고 어떻게 완성이 됐는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양익준은 "영화제에 오는 것이 여러 일이 있어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개막작에 참여하는 입장에서 영화제가 잘 이뤄질 수 있게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양익준은 "감독님이 상업영화로 말씀해주셔서 여러분들이 잘 써주셔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익준은 출연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고 굉장히 열받았다"며 "'똥파리' 때문에 지겹도록 시달렸는데 '똥파리'와 헤어지고 싶었는데 너무 그 정서를 많이 가져오셔서 사실 불쾌함까지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양익준은 "연기하며 하려 했던 캐릭터의 임무가 '똥파리' 캐릭터를 지우는 것이었다"며 "완성된 영화를 못봐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똥파리'를 보신 분들은 추억 같은 노스탤지어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저는 가급적 그 생각을 하지 않고 이러한 상황에 놓여있는 한 사람을 그리려 했다"고 덧붙였다.
'춘몽'은 예사롭지 않은 세 남자 익준, 정범, 종빈과 보기만 해도 설레는 그들의 여신 예리가 꿈꾸는 그들이 사는 세상을 담은 작품이다. '춘몽'은 BIFF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오는 13일 정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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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