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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대첩4' 밥짓기 대결, 강원도 감자밥 우승…탈락은 충북팀(종합)

기사입력 2016.10.05 21:28 / 기사수정 2016.10.05 21:2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한식대첩4' 한식의 중심인 밥짓기로 전국 각지의 명인들의 명승부를 펼쳤다,

5일 방송된 올리브TV '한식대첩 4'에서는 '밥'을 주제로 밥짓기와 밥에 가장 어울리는 요리 만들기가 일품대전 미션으로 주어졌다. 10개 지역에서 온 고수들은 저마다 지역의 특기를 살려 음식을 선보였다.

백반 명인으로 알려진 전주 명인은 "쌀을 씻어서 뽀얀 물이 나올때까지 씻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지만 밥의 윤기가 더 반질반질해지며서 찰기를 느낄 수 있다"며 밥을 지었다. '수운잡방'에 나오는 황탕밥을 준비하는 경북팀은 치자물을 넣고 소고기 완자를 넣어서 밥을 지었고, 강원도 팀은 둥글레 물을 넣고 가마솥으로 감자밥을 지었다.

경남팀은 다른 명인들도 어렵다고 걱정하는 달걀온밥을 준비했다. 달걀 껍질 안에 밥을 넣어 익히는 이 밥은, 밥이 익어가는 과정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불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남은 소고기보다 5배가 비싸다는 해조류 뜸부기로 사용해 뜸부기바지락밥을 지었다. 톳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톳보다 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는 뜸부기의 등장에 심사위원들도 신기해했다.

제주도팀은 곤밥, 충북팀은 닭살근대밥을 지었다. 충남팀은 독특하게 약탕기에다 밥을 지었다. 밤, 맥문동, 잣을 넣은 밥으로 보약같이 영양가 넘치는 밥을 만들었다. 서울팀은 하얀 쌀밥에 더덕을 넣어 더덕밥을 준비했다. 서울은 시루에 밥을 쪄 다른 팀보다 더 빨리 밥을 완성했다.

북한은 물이 끓을 때 쌀을 넣는 전통적인 방법을 보여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마지막에 밀가루를 넣어 밀가루버무리밥을 완성했는데, 밥을 지을 때 지핀 볏짚불의 연기가 온 스튜디오를 장악해 모두의 불만을 샀다. 눈물을 흘린 최현석은 "음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는 게 감동적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식의 명인들답게 모두들 맛있는 밥을 완성했다. 심사위원들은 밥을 시식할 때마다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다. 우승은 들깨물로 고소한 맛을 더한 충북팀이 차지했다.

이어 명인들은 60분간 밥에 어울리는 일품요리 만들기에 나섰다. 전남팀은 뜸부기 바지락밥에 어울리는 갓김치 병어조림과 아욱된장국을 준비했다. 갓김치 병어조림을 시식한 최현석은 "이렇게 맛있는 갓김치를 가지고 나온 건 반칙이다"고 평했다. 밥 평가에서 일등을 차지한 충북팀은 도리뱅뱅이와 새뱅이탕을 준비했는데, 심영순은 밥 한그릇을 비우며 "한식대첩하면서 살 쪄서 큰일이다"고 하소연했다.

강원도팀은 감자밥에 어울리는 일품요리로 홍게된장탕과 시레기찜을 준비했다. 감자밥을 맛있게 짓기 위해 아침부터 1급수 약숫물을 떠왔다는 강원도팀에 심영순은 "정말 아침부터 계곡에 다녀왔냐"고 묻자, 강원도팀은 "개천물이 아니라 약숫물이다"고 강조했다. 뚝심있게 약숫물이라고 주장하는 강원도팀에 웃음이 터진 심영순은 "여기가 아니라 코미디에 나갔어야 했다"고 말했지만, 시식 후 맛있는 시레기찜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충남팀은 전어회무침과 박속낙지탕을, 전북팀은 조기와 깻잎 보푸라기를 준비했으며, 서울팀과 제주팀도 저마다 특색을 살린 요리를 준비해 심사위원들의 미각을 감동시켰다. 이어 경남팀은 성게알가리장에 가자미찜을 준비했는데, 이를 맛본 유지상 심사위원이 "성게의 맛이 방아잎의 맛에 눌려서 아쉬웠다"고 말해 처음으로 혹평을 받았다. 북한팀이 준비한 토끼조림도 심영순 심사위원의 입맛에 짜게 느껴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시식을 마친 후 우승과 끝장전에 진출할 팀을 가려야했다. 우승후보로는 강원도팀과 충북팀이 불렸다. 지난주 꼴찌였던 충북팀은 우승을 해야만 끝장전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강원팀이 감자밥으로 1등을 차지해, 아쉽게 끝장전에 가야했다. 심영순은 "웃기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요리도 잘한다"며 두 명인을 안아줬다.

꼴찌 후보로는 역시나 혹평을 받았던 경남팀과 북한팀이 뽑혔다. 그중 경남팀이 불렸다. 이에 경남팀과 충북팀의 끝장전이 결정됐다. 끝장전에서는 면 요리와 전 만들기가 과제로 주어졌다. 경남팀은 육회 비빔국수와 늙은 호박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호박은 물론 밀가루까지 덜 익혀 혹평을 받았다. 충청북도는 잔치국수와 해물파전을 준비했는데, 역시 면이 덜 익어 혹평을 받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식대첩 4'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끝장전에서 첫 번째 탈락지역은 충북팀으로 뽑혔다. 1회 방송에서 꼴찌였던 충북팀은 밥짓기에서 칭찬을 받았음에도 결국 끝장전의 벽을 넘지 못한 것. 충북팀 명인은 "좀 아쉽다. 내가 보여준 건 어디서 배운 음식이 아니라 우리 집안의 내림 음식으로 공개한 것이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올리브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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