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가 10년간의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DJ 이특은 "언제든 그리워해달라"는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청취자에 안녕을 고했다.
이특은 2일 방송된 KBS 쿨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슈키라) 마지막 방송에서 "내일부터 나와 여러분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익숙한 일상에 변화가 생긴다는 건 두려운 일이다. 억지로 참지말고 마음껏 그리워해달라. 언제든지 꺼내어 생각하라고 추억이 있는 것"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이특은 슈퍼주니어 1집 '미라클'을 선곡하는 것은 물론, "내년 9월, 10월에 컴백할 것이다. 내가 하자고 하면 하는 것"이라고 장난스레 말하며 팀 컴백 계획을 언급하는 등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그는 인순이의 '아버지'를 선곡하면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군대에 있을 때 많이 힘들고 우울증도 심했다. 밥 한 번, 따뜻한 옷 한 벌 못해드렸고 남자답게 술잔을 기울이지도 못한 것이 가슴 속 짐으로 남는다"며 "여러분도 가족에게 더 잘 해줬으면 한다"고 말하며 뒤늦게 솔직하게 심경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이특은 슈퍼주니어의 '미라클'을 마지막으로 선곡하며 "다음에 다시 만날테니, 다음에는 더 달콤한 키스 나눠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특은 '슈키라'의 초대 DJ로 지난 2006년 8월부터 10년간 프로그램을 지켜왔다. 중간에 성민과 려욱이 프로그램을 이끈 바 있으나, 올해 4월 다시 이특이 DJ로 돌아오면서 '슈키라' 진행을 이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바쁜 스케줄 탓에 오는 10월 2일을 끝으로 DJ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특의 뒤를 이어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키스 더 라디오'의 새 DJ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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