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임윤아)가 확실한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 중인 tvN 금토드라마 'THE K2'를 통해 윤아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THE K2'에서 윤아는 유력 대권주자의 숨겨진 딸 고안나를 맡아 오랜만에 국내 안방을 찾고 있다. '무신조자룡'으로 대륙을 사로잡고 금의환향하는 것. 고안나는 윤아가 소화해온 기존의 밝고 명랑한 캐릭터들과는 다소 궤를 달리한다.
실제 윤아의 밝고 털털한 매력이 돋보였던 캐릭터들 대신 상처와 속내를 알 수 없는 고안나로 분한 것. 윤아 스스로도 자신이 새롭게 도전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둔 작품이다. 그는 "인생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초반부 윤아의 모습은 색다르다. 맨발로 스페인을 뛰어다닌 그는 실제 바르셀로나 시민들을 뒤돌아보게 만들었을 정도. 윤아는 "연기적인 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신들이 많다"고 밝힌 것처럼 기존에 보지 못했던 윤아의 '눈빛'들이 돋보인다. 도망다니며 보여준 공허한 모습도, 라면을 끓여 먹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썩 잘 어울린다.
이제 막 붙기 시작한 지창욱과의 케미도 좋아 보인다. CCTV로 고안나를 감시하는 김제하(지창욱 분)의 숨길 수 없는 표정 변화에 시청자들도 공감하고 있다. 지창욱 또한 파트너 윤아에 대해 "성격이 밝고 연기에 대해 욕심을 갖고 고민도 많이 하는 친구다. 내가 믿고 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닐까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THE K2'는 이제 막 초반부가 시작했고 아직까지 윤아의 분량이 많은 것은 아니기에 쉽사리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기존에 보지 못했던 윤아의 새로운 면을 지켜보고 있는 것만큼은 상당히 즐거운 일이다. 20대 여배우 기근과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부진 속에서 윤아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THE K2'는 시청률도 4%대(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가구기준)을 기록하며 슬슬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한편 'THE K2'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