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헨리 소사,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LG 트윈스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LG는 가을야구 진출 매직넘버 '1'을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선발 투수 헨리 소사(7⅔이닝 3실점)의 호투가 패배 속 위안이라고 할 수 있었다.
소사는 이날 최고 구속 156km/h 속구(직구)와 함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SK의 타선과 상대했다. 피안타를 10개나 내줬지만, 팀 수비진의 도움으로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1~2회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은 소사는 3회초 안타 두 개를 헌납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그는 히메네스의 희생번트 수비와 이병규의 보살로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소사에게 두 번째 위기는 위기는 5회초에 찾아왔다. 소사는 1사에서 이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강민에게 투런 홈런을 헌납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소사는 최정에게 적시타까지 빼앗기며 5회초에만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사는 이날 경기 실점을 '3'으로 끊어냈다. 6회초 고메즈에게 안타 한 개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선을 막아내며 이닝을 매조졌다. 7회초 소사는 'K-K-K' 이닝을 만들며 포효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2사에서 연속 안타를 빼앗긴 뒤 고메즈의 타석 때 김지용과 교체됐다. 바뀐 투수 김지용은 고메즈를 삼진으로 끊어내 소사는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완성할 수 있었다.
9월 들어 기복있는 경기력을 펼치며 불안했던 소사는 최근 두 경기에서 호투를 펼쳐내며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풍부한 선발진에 소사는 안정감을 찾으며 안착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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