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김광현 또 불펜으로 나올 수 있다."
SK 와이번스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LG 트윈스와의 팀 간 15차전을 펼친다. 5위 KIA 타이거즈에 두 경기 뒤진 SK는 실낱 같은 가을 티켓 전쟁을 펼치고 있다. SK는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두고, KIA의 부진을 고대해야 된다.
직전 경기 SK는 김광현을 불펜 투입하며 한화 이글스를 잡아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윤희상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서 등판한 김광현이 3이닝 무실점 페펙트 투구를 펼쳤다. 팀 타선도 이날 모처럼 활발하게 움직이며 아홉 점을 기록했다.
30일 LG전을 앞두고 김용희 감독은 "투수 운용은 유동적이다"라며 "김광현이 또 불펜으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잔여시즌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김 감독의 의지다. 하지만 LG전에 강한 김광현이 이튿날 경기서 선발로 등판하는 게 SK의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러한 각본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30일 LG전 선발 투수 메릴 켈리의 호투가 절대적이다. 올 시즌 켈리는 LG와의 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SK는 2번 타순에 박승욱을 기용한다. 김 감독은 "소사에 강했고, 여러가지 작전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박승욱을 2번 타순에 배치했다. 그는 번트와 도루 작전에 능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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