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이 딸 안리원을 설득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이혜원과 안리원이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혜원은 인터넷 기사를 통해 안정환이 비상금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혜원은 "집에 말하지 않고 보험을 들었대. 돈이 어디 있었냐. 아빠가 엄마 몰래 돈 모은 거 봤냐"라며 발끈했다.
안리환은 "봤다. 아빠 방에서 뭐 하더니 금고에서 돈을 꺼내는 것도 봤다. 숨겨놓은 돈 봤다"라며 폭로했다. 이어 안리환은 "누나도 55만원 있다"라며 덧붙였다. 결국 안리원은 "미국 갈 거다. 미국 학교 가고 싶다. 어차피 한국말도 잘 못한다"라며 고백했고, 이혜원은 "나는 못 간다. 너 혼자 어떻게 가냐. 너 공부하러 가는데 엄마가 왜 가냐"라며 반대했다.
이혜원은 안리원이 미국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다. 안리원은 유학을 간 친구들을 보고 미국 유학에 대한 동경을 갖게 된 것. 이혜원은 "엄마는 결혼을 하고 남편 하나만 믿고 외국 생활을 17년 했다. 생각보다 외롭다. 한국말을 잊어버릴 것 같아서 여러 사람에게 전화를 했다. 한국말로 수다를 떨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안리원은 혼자라도 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혜원은 "리환이 같은 경우에는 남자니까 일찍 유학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너는 여자니까 위험해서 못 보낸다"라며 못 박았다.
이후 안리원은 시무룩한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이혜원은 안리원의 눈치를 봤고,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 일부러 라면을 끓여달라고 부탁했다. 안리원은 가족들을 위해 직접 라면을 끓였다.
이혜원은 안리원의 요리 실력에 감탄했고, "커서 요리사 해라"라며 칭찬했다. 이어 이혜원은 "꿈이 뭐냐. 와이프 해라. 가정이라는 주식회사를 꾸려야 한다. 거기 회사 오너다. 아이들은 너네 직원이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혜원은 "너는 '항상 목표 없어요, 꿈 없어요'라고 말하지만 미국 간다는 게 목표이고 꿈이다. 엄마는 네가 그런 거 가지고 생긴다는 게 기뻐서 자꾸 물어보는 거다"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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