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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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괴롭혔는데' 글라드바흐 아쉬운 뒷심

기사입력 2016.09.29 11:21 / 기사수정 2016.09.29 11:21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묀헨글라드바흐가 바르셀로나에 선전했음에도 후반전을 버티지 못하고 패했다.
 
29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묀헨글라드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서 벌어진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 2-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에서 이겼지만 내용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묀헨글라드바흐가 바르셀로나를 괴롭힐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이 압박을 가져간 덕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묀헨글라드바흐의 압박에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나 전반전은 묀헨글라드바흐의 경기였다.
 
전반전 바르셀로나의 전진패스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향하는 순간 묀헨글라드바흐의 수비에 모두 끊겼다. 그나마도 몇 차례 있었던 슈팅 기회는 얀 좀머 골키퍼가 결정적인 선방들로 막아냈다. 묀헨글라드바흐는 공을 탈취하자마자 재빠른 역습으로 바르셀로나를 공략했다.
 
득점 역시 압박에서 나왔다. 바르셀로나가 공격을 진행하던 중 하프라인 부근에서 묀헨글라드바흐의 압박이 이어졌다. 이후 역습이 이뤄졌고 토르강 아자르의 선제골이 나왔다. 탈압박에 일가견이 있는 세르지오 부스케츠를 상대로 공을 뺏어냈다는 점에서 마흐무드 다후드와 하파엘의 협력이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묀헨글라드바흐는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압박을 가져갔다. 전반전이 종료된 후 묀헨글라드바흐의 선수들은 바르셀로나에 비해 약 3km 가량 더 뛰었다. 태클과 공 차단 횟수 역시 각각 20개와 12개로 바르셀로나의 17개, 7개에 앞섰다.
 
그러나 너무 부지런했던 것이 문제였다. 후반전 체력이 소진된 묀헨글라드바흐는 하파엘의 갑작스런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경기력이 하락했다. 바르셀로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연속해서 골을 성공시키며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비록 패했으나 묀헨글라드바흐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결장했다지만 전력에서 월등히 우세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선전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간신히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따라주지 않았다. 지난 1차전에서도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0-4 대패를 당한 바 있다. 연속해서 강팀을 만난 묀헨글라드바흐는 현재 2패로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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