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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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완패' 황선홍 "전반을 잘 넘겼어야 했는데…"

기사입력 2016.09.28 21: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주, 조용운 기자] 아직 90분이 남았지만 격차를 좁히기엔 좀처럼 쉽지 않아보인다.

FC서울이 28일 전북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전반에만 전북에 3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서울은 주세종의 만회골에도 김신욱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1-4로 패했다.

완패 후 취재진을 만난 황선홍 감독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황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적으로 페널티킥 이후에 어이없게 실점을 빨리한 것이 컸다. 오늘 스코어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좀처럼 말을 떼지 못했다.

서울은 우선 전반을 안정적으로 마치는 것이 중요했다. 그러나 전반 20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끌려갔다. 황 감독도 "선제골 이후에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냉정을 찾지 못하고 심리싸움에서 무너진 것이 너무 아쉽다"며 "김신욱이 나온다고 가정하고 힘싸움과 세컨볼 체크를 다 준비했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주세종이 만회골을 넣어줬지만 막판에 내준 실점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올해 전북과 상대전적에서 0승 4패가 됐다. 갈수록 벌어지는 격차에 "상대 압박과 힘싸움에 많이 밀리는 모습이다. 후반전에 조금 찾기는 했지만 너무 늦었다. 2-3으로 따라붙는 골이 나왔다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했다. 빠르게 설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최철순의 수비에 많은 고전을 했다. 황 감독은 "맨투맨은 다 알고 있다. 최철순이 2차전에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다른 선수가 우리 스트라이커들을 따라다닐 것"이라고 경계했다.

서울의 2차전 목표는 다득점 승리 뿐이다. 그도 "2차전에서는 공격에 힘을 실어야 한다. 실점 위험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하는데 그것을 무서워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전주,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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