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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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 신인 감독 활약에 새 바람 일으킨다

기사입력 2016.09.27 08:08 / 기사수정 2016.09.27 08:0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잉투기'로 주목 받은 엄태화 감독과 강동원, 신은수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이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 '부산행' 연상호 감독 등 최근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 온 신인 감독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돼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해 위험에 빠진 소녀를 구하려는 두 사제의 이야기로 540만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 그리고 올 여름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를 소재로 110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까지,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완성도와 흥행성을 성취한 신인 감독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처럼 신인 감독들이 참신한 연출력, 신선한 소재와 과감한 도전으로 한국 영화계를 새롭게 이끌고 있는 가운데, 단편과 독립 영화로 이미 실력을 검증 받은 엄태화 감독이 '가려진 시간'으로 첫 상업영화 데뷔를 앞두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신중한 심사로 유명해 4년째 대상작 없이 폐막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2012년, 엄태화 감독의 단편 '숲' 3년 만의 대상은 물론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해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이듬해 독립영화 '잉투기'로 극찬을 받는 등 엄태화 감독은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암살',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은 최근 채널CGV의 큐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강렬한 한국 영화 데뷔작으로 엄태화 감독의 '잉투기'를 꼽으며 "장르를 판단할 수 없는 은근한 미소가 지어지는 영화이며, 감독의 시선이 들어가고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이 묻어있는 작품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 같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풀어내는 참신한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엄태화 감독이 '가려진 시간'을 어떻게 풀어냈을지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 장재현 감독의 한국형 엑소시즘, 연상호 감독의 한국형 좀비 영화처럼 기존에 없던 감성 판타지 장르를 시도한 엄태화 감독이 신선한 소재와 과감한 도전으로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장르 개척을 이어나간다.

'가려진 시간'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며칠 만에 어른이 돼 돌아온 성민과 그를 믿어준 유일한 소녀 수린의 이야기를 참신한 연출력을 더해 아름다운 영상 안에 그려낼 예정이다.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에 이어 세 번째로 신인 감독과 호흡을 맞춘 강동원은 "엄태화 감독님의 '숲'을 굉장히 좋게 봤고 '가려진 시간'의 감성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감독님은 현장에서 준비도 철저하신데다 무척 디테일하다. 나이대가 비슷하다 보니 편하고 재미있게 작업했다"며 엄태화 감독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참신한 소재와 신선한 장르,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엄태화 감독의 주목할만한 상업영화 데뷔작 '가려진 시간'은 데뷔 이래 가장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온 강동원의 새로운 변신과 높은 경쟁률을 뚫고 강동원의 파트너로 낙점된 신예 신은수의 매력이 더해지며 더욱 풍성한 이야기로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설정과 소재, 새로운 장르적 시도와 섬세한 감성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려진 시간'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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