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갓세븐(GOT7)이 또 한 번 성장했다. "'진짜 갓세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에 걸맞는 파격적인 변신과 가파른 성장폭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사뭇 기대된다.
갓세븐은 27일 0시 전 음원사이트에 정규 2집 'FLIGHT LOG : TURBULENCE'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하드캐리'는 사랑하는 상대를 향한 꾸밈없는 찬가를 선보였던 청량 콘셉트에서 벗어나 파격적이고 강렬한 콘셉트가 인상적인 EDM 트랩 장르의 노래다.
이번 신곡을 통해 갓세븐은 스펙트럼 넓히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앞선 2년 반 동안의 활동에서 청량함과 달콤함을 기조로 활동해온 이들은 이번 연작 'FLIGHT LOG'의 두번째 시리즈 'turbulence'(터뷸런스)에 꼭 맞는 강렬한 노래를 들고나와 운신의 폭을 넓혔다.
자신감도 대단하다. 26일 진행된 네이버 프리미엄 라이브에서 유겸은 "무대를 부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 밝혔고, 뱀뱀 역시 "우리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진짜 갓세븐'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 자신했다. 함께 공개된 퍼포먼스 역시 멤버들의 카리스마가 여과없이 표현돼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갓세븐은 이번 정규 2집 수록곡 13곡 중 11곡에 직접 참여하며 그룹의 색을 잃지 않는데 주력했다. 지난 앨범을 기점으로 수록곡 참여도를 대폭 늘린 갓세븐은 공백기 동안 음악적 성장을 놓치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해내는데 성공했다.
매 활동마다 성장세를 거듭하는만큼 이번 활동에서 거둬들일 성적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 이미 음반 판매량은 기존 아이돌 그룹과 비교했을 때 결코 부족함 없고, 전작에 비해 음원성적도 상대적으로 좋다. 27일 오전 6시 기준, 갓세븐 '하드캐리'는 엠넷, 벅스, 네이버뮤직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9월 마지막주 음원차트 파란의 주인공이라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유튜브 조회수나 해외 인기는 이미 정상급 궤도에 올랐다. Mnet '힛 더 스테이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연이어 출연하며 이름을 알릴 타이밍도 시기 적절했던 만큼, 이들이 착실히 성장해온 결과를 대중에 강력하게 인식시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박진영 역시 한 발 한 발 성장해나가는 갓세븐에 아낌없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데뷔한 지 만 3년이 다 돼가는데 멤버 중 신인의 마음을 잃어버린 애가 한 명도 안 보이는 참 신기한 그룹"이라며 "어느 분야든 신인의 마음을 얼마나 오래 간직하는지가 결과를 좌우하는 법. 이번에 하드캐리하자"라며 응원을 남겼다. 실제 그는 '터뷸런스'라는 미니앨범명을 직접 지으며 갓세븐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는 소속사 관계자의 후문이다.
3년간 쉬지 않고 차근 차근 성장해온 갓세븐이 이번 신곡 '하드캐리'를 통해 말 그대로 가요계를 '하드캐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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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