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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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주년' 이승철 "내 음악 인생, 지금부터 시작"(종합)

기사입력 2016.09.26 14:59 / 기사수정 2016.09.26 14:5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이승철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더줌극장에서는 이승철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및 라이브 DVD 앨범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이승철은 "막내딸이 계산기를 두들기더니 30년이면 10000일이 넘어간다고 하더라"며 "만일이 넘어가니까 이제서야 노래가 뭔지, 인간관계가 무엇인지 느낀 점이 많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20대 때 '음악은 50부터 제대로 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올해 딱 50이 됐는데 '이제껏 노래를 왜 이렇게 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좀 더 좋은 노래와 음악으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지금부터 시작이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자신의 음악을 패션과도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승철은 "많은 후배들이 하는 인터뷰 멘트 중에 '새로운 앨범은 새로운 창법으로 다가섰다'는 말이 있다"며 "나는 이게 이해가 안된다. 목소리는 지문과 같다. 창법을 바꿀 수는 없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새로운 작곡가, 신인 작곡가들 각각과 이승철을 접목시켜 잘 조화롭고 어울리게 만드는 것이 내 음악의 특징"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승철은 "팬층이 10대부터 70대까지 있기 때문에 불특정다수 연령층을 만족시키기 힘들다. 팬들의 기호에 맞추는 음악보다는 저의 느낌에 어울리는 곡들을 만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30년간 활동하며 잊지 못할 3가지의 추억을 꺼내기도 했다. 이승철은 "언더그라운드로 활동할 때 소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렸을 때,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로 히트쳤을 때, 아이가 태어났을 때"를 꼽으며 음악과 가족이 함께한 30년의 역사를 추억했다.


30년간 한결같이 유지한 목소리 비결에 대해서도 답했다. 이날 "데뷔 후 30년간 목소리를 한결같이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승철은 "내가 고집하는 건 콘서트 횟수다. 1년에 6개월 동안 공연을 하는데 25~30번의 콘서트를 연다. 이것이 내 노래 컨디션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2주만 쉬어도 공연을 함께하는 크루가 감각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그래서 전부 다 프로페셔널하게 주말에 모여서 공연하고 일주일동안 푹 쉬고 다시 공연하는 꾸준한 활동 자체가 도움이 된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승철은 "30년이 됐지만 아직도 모자란 게 많다"며 "앞으로 잘 지켜봐주시고 좋은 일,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앞으로의 음악 인생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지난 1986년, 록밴드 부활 보컬로 데뷔한 이승철은 지난 30년간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일기장', '희야', '소녀시대', '네버엔딩스토리' 등 40여 곡을 히트시켰다. 데뷔 30년이 지난 지금도 공연에서는 '라이브의 황제'로, 방송에서는 '호랑이 심사위원'으로, 앨범에서는 '보컬의 신'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승철은 "30년간 단 한번도 음악하고 싶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단언할 정도로 음악을 사랑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1년에 30회 이상 공연을 한다는 이승철. 2016년의 마지막 두 달을 화려하게 장식할 이승철의 하반기 투어는 물론 보컬리스트 이승철의 새롭게 출발하는 음악 인생이 늘 그랬듯 대중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상반기 투어 일정을 마치고 잠시 숨을 고른 이승철은 오는 10월 8일 수원 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하반기 투어에 본격적으로 들어선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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