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지석진, 정유미, 미쓰라가 MBC 라디오의 새 DJ로 활약한다.
MBC FM4U 라디오는 개편을 맞아 방송인 지석진, 배우 정유미, 가수 미쓰라까지 세 명의 새로운 디제이가 합류했다. 오늘(26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먼저 '2시의 데이트'의 DJ가 된 지석진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2016 MBC 라디오 신입 DJ 기자 간담회에서 "가족들이 가장 좋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SBS '런닝맨'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유재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석진은 "유재석이 적극적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DJ 애칭은 코디 어떤가, 오늘 축하사절단으로 하하가 3,4부에 온다. 너무 바쁜데도 와줘서 감사하다"며 첫 방송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전화연결도 이번주에 세 분 있다는데 쟁쟁한 분들이다. 초특급 게스트도 있다. 런닝맨에서도 이야기했는데 전도연님의 연기 세계를 좋아해서 전도연씨 꼭 나왔으면 한다"라며 "전도연 씨 꼭 나와주세요! 극진히 모시겠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시간대에는 막강한 경쟁자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가 자리잡고 있다. 지석진은 청취율 1위 공약과 관련 "일단 던지고 본다"며 파격적인 공약을 걸었다. 그는 "국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저출산시대에 둘째를 낳겠다.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쌍둥이면 더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컬투쇼와의 경쟁은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게 목표다"며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해외 스케줄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라디오를 맡겨야 한다면, 하하와 이광수에 DJ를 맡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석진은 "하하는 안정적으로 할 것 같다. 이광수가 DJ 하는 걸 보고싶다. 가슴이 따뜻한 친구이며 돌발적인 진행이 될 듯하다"라고 언급했다.
'FM 데이트’(매일 오후 8시~10시)는 정유미가 맡는다.
정유미는 "DJ는 꿈 꿨던 자리이기에 믿기지 않고 부담감도 큰 편이다. 라디오도 청취자의 사연과 문자를 진심으로 읽고 대답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부르고 싶은 게스트에 대한 질문에는 "한명만 꼽기 애매한데 방송으로 확인해 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에픽하이의 미쓰라도 DJ에 도전한다. 가수인 만큼 음악 전문성을 높인 신설 프로그램 ‘야간개장’(매일 새벽2시~3시)의 DJ로 낙점돼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다.
미쓰라는 "힙합 뿐만 아니라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준비하겠다"며 콘셉트를 전했다.
욕이 포함된 힙합곡과 관련해서는 "그 부분이 문제다. 다행히 클린버전이 있어서 그 음악을 찾는데 시간을 들이고 있다. 또 알앤비 음악도 좋아하기 때문에 많이 선곡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새벽 방송이지만, 문제없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일하는 것을 일단 좋아한다. 완성된 방송을 위해 녹음 방송해서 새벽에 나오는 일은 많이 없을 것이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