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53일 만에 김현수(28)가 큰 아치를 그렸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현수는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김현수는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선발 투수 브레이든 십리의 91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두 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이후 김현수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말 공격에서 드류 스텁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홈런 한 개를 추가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3할2리로 끌어올렸다.
한편, 경기에서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두 점 홈런을 끝까지 지켜내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딜런 번디는 5이닝 1실점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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