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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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사랑' 다가가는 김희애·밀어내는 지진희, 키스로 사랑 시작됐다 (종합)

기사입력 2016.09.25 22:57 / 기사수정 2016.09.25 23:0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지진희와 김희애가 엇갈렸다.

2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13회에서는 강민주(김희애 분)가 고상식(지진희)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민주는 과거 남자친구 장은호(이현진)가 자연발화가 아닌 전기 과부하로 인한 화재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과정에서 한정식(박성근)은 강민주와 고상식을 이간질했다. 강민주는 고상식을 믿었고, "제가 화가 나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고상식 씨를 좋아하고 있다는 거예요"라며 눈물 흘렸다.

고상식은 '어른이어도 감출수록 들켜버리는 감정이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하지만'이라며 생각했고, 강민주는 '이 사람은 그것이 죄인 것처럼 숨기고 있다. 결국 감출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것이 사랑인데'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고상식은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쪽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화재 사고가 났던 날 은호와 함께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었는데 은호가 숨이 막혔는지 창문 쪽으로 뛰어갔어요. 그때 은호를 잡고 있던 손을 놓치지 않았어야 했는데"라며 진실을 밝혔다.

강민주는 "살리려고 한 거잖아요. 자연발화가 아닌 전기 과부하.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겠죠. 지금의 나라도 충분히 그랬을 거니까요. 죄가 있다면 그건 잘못이 아니라 실수였겠죠. 설마 불이 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실수요"라며 자책하는 고상식을 이해했고, 고상식은 "이해하려고 하지 마요. 그냥 원망해요"라며 괴로워했다.

이후 강민주는 장은호의 어머니에게 고상식의 팔찌를 보여줬고, 과거 고상식이 장은호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게다가 강민주는 박준우(곽시양)로부터 고상식이 아내를 잃게 된 사연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강민주는 "나보다 몇 배는 더 힘들었으면서 왜 나한테 말 안 했어요. 같은 날 동료도 잃었지만 아내 분을 잃었잖아요. 그 사람 구하려다 아내 분과 약속도 못 지키고. 왜 나한테 피해만 준 것처럼. 나보다 더 힘들었으면서"라며 쏘아붙였다. 고상식은 "결국 아무도 구하지 못했잖아요. 이렇게 살아있는 게 죄스럽죠. 당신을 아무렇지 않게 계속 볼 자신이 없어요"라며 울먹였다.

다음 날 강민주는 고상식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고상식은 돌아서는 강민주를 붙잡고 키스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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