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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에 뚫린 첼시, '천적' 수비가 어쩌다

기사입력 2016.09.25 10:40 / 기사수정 2016.09.25 10:40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첼시가 수비진의 잇따른 실수로 인해 강했던 아스널에 리그 10경기 만에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첼시는 25일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다.

그동안 아스널에 강한 면모를 보인 첼시는 이번 경기에서 수비진의 실수로 인해 리그 10경기 만에 패배를 맛봤다. 이번 경기에서 첼시는 첫 번째 실점부터 어이없는 실수를 보여주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챌시는 전반 11분, 수비수 게리 케이힐이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특히 케이힐은 지난 4라운드 스완지전에서도 실수를 저지르며 실점을 허용했는데 그때 장면과 유사한 상황이었다.

이후 두 번째 실점 역시 첼시 수비진의 대인방어 실수에서 나왔다. 전반 13분, 아스널은 화려한 패스 플레이로 골을 만들어냈지만 숨은 이면에는 첼시 수비진의 실수가 있었다. 두 번째골 도움을 기록했던 헥토르 베예린은 첼시 수비진의 방해 없이 손쉽게 시오 월컷에게 패스를 내줬고 결국 월컷이 골을 만들어냈다. 분명 수비진이 선수 마크만 제대로 했다면 내주지 않았을 골이었다.

세 번째 실점 역시 수미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의 판단 미스로 인한 실점 허용이었다. 전반 39분, 캉테가 메수트 외질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판단 미스가 나왔고 이후 역습을 이어간 외질이 기가 막힌 발리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전반에만 세 골을 허용한 첼시는 이후 골을 뽑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이미 승기는 아스널에 기울어졌고 결국 첼시는 리그 10경기 만에 아스널에 쓰디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하며 리그 2연패와 함께 3경기 무승을 기록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개막 후 좋았던 흐름이 끊어지며 험난한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맛보고 있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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