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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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돌파 '벤허', 관객 마음 움직인 명장면 셋

기사입력 2016.09.23 09:02 / 기사수정 2016.09.23 09:0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인 영화 '벤허'(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가 전 세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명장면 셋을 공개했다.

▲ 5년 간의 노예 생활의 끝, 웅장한 해상 전투

영화 속 첫 번째 명장면은 웅장한 해상 전투 장면이다. 예루살렘에서 모두의 존경을 받는 최고 귀족이었던 벤허(잭 휴스턴 분)는 로마군 사령관이 돼 돌아온 친구 멧살라(토비 켑벨)에게 배신당한다.

가문의 몰락과 함께 노예가 된 벤허는 갤리선에 타게 되는데, 그리스 선박과 충돌하면서 거대한 해상 전투가 시작된다. 벤허가 탄 갤리선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제작된 세트로, 전체 모형을 보여주는 메인 부분과 다른 배와 충돌한 후에 50도 정도 뒤집히도록 설계된 부분, 그리고 크레인에 매달아 외부 탱크 안으로 잠길 수 있게 한 부분으로 구분됐다.

또 바다에서 흔들리는 장면을 위해서는 에어백 시스템 위애 거대한 배를 제작했고, 아래 부분에 수압장비를 채워 충돌의 충격을 느낄 수 있도록 구상했다. 또 감독은 유투브, 인스타그램에서 본 다양한 영상자료를 많이 활용했는데, 특히 버스 충돌 사고가 담긴 한국의 CCTV 영상에서 시각적인 영감을 받아 해상 전투 장면을 완성했다는 후문이 전해져 놀라움을 전한다.


▲ 불후의 명장면, 압도적인 스케일, 불꽃 튀는 전차 경주

5년 간의 처참한 노예 생활 끝에 돌아온 벤허는 믿음을 배신한 메살라와 로마 제국에 복수를 다짐한다. 일데르임의 도움으로 전차 경주를 배운 벤허는 마침내 메살라를 상대로 목숨을 건 전차 경주를 시작한다.

제작진은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숨막히는 전차 경주를 되살리기 위해 말들이 부딪혀 넘어지는 장면 외에는 전부 100% 실제 촬영을 감행했다. 아이폰과 같은 스타일의 G4 카메라와 아웃도어 카메라인 고프로(GOPRO) 카메라를 아예 모래 속에 묻어두고 그 위를 전차가 달리게 하는 등 고군분투했고, 직접 전차 위에서 달리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살려냈다.

또한 잭 휴스턴과 토비 켑벨도 촬영 전 12주 간 혹독한 전차 트레이닝을 받아야 했는데, 잭 휴스턴은 "훈련은 정말 무서웠지만,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고 스릴이 넘쳤다. 혹시나 충돌할 경우 탈출을 위해 벨트를 메지 않아 떨어질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예수 그리스도의 등장,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

2016년 '벤허'가 전작들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인 부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등장이다. 2016년 '벤허'는 예수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용서와 화해, 사랑에 관한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한다.

예수의 등장으로 전해지는 주제의식은 비단 종교계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결말 부분에서도 전작과는 다르게 벤허와 메살라 간에 진정한 용서와 화해로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벤허'는 로마 시대,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 순간에 노예로 전락한 유대인 벤허의 위대한 복수를 그린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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