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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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쇼핑왕루이' 서인국, 망가질수록 빛나는 '마이 프레셔스'

기사입력 2016.09.22 15:09 / 기사수정 2016.09.22 15:1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김영옥의 '마이 프레셔스' 서인국은 망가질수록 더 빛나는 보석 같은 스타다.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루이'에서 배우 겸 가수 서인국은 황금그룹 회장 최일순(김영옥 분)의 유일한 손자 루이(강지성) 역을 맡았다. 어릴 때 부모님을 여의고 프랑스 부론메를롯 성에서 온실 속 화초로 자란 루이는 최일순의 '마이 프레셔스'다.

21일 방송에서 루이는 할머니 최일순이 먹으라고 한 보약을 먹지 않기 위해 김집사(엄효섭)와 끈질긴 추격전을 벌이는데, 그러던 중 넘어지고 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집사 역시 루이 위로 넘어졌다. 그 순간 루이는 코피를 흘리고, 이 소식은 멀리 떨어진 한국까지 단숨에 전해진다. 화들짝 잠에서 깬 최일순은 루이의 사진을 어루만지며 "마이 프레셔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영옥의 표정과 영화 '반지의 제왕' 속 골룸의 명대사가 어우러진 장면이었다.

59분 동안 멋진 심미안을 가진 재벌 상속자이자 쇼핑 중독 화초남으로 등장하던 서인국은 마지막 장면에서 충격적인 반전 비주얼을 보여줬다. 프랑스 저택의 꽃미남이 갑자기 서울 광화문의 꽃거지가 된 것. 꾀죄죄한 피부와 엉겨 붙은 머리카락, 신문지 위에 맨발로 누워있는 행색은 누가 봐도 영락없는 노숙자였다.

하지만 웬걸, '꽃거지'가 된 서인국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서인국이 루이여야만 하는 이유였다. 조금 전까지 비행기 일등석에 앉아 있던 재벌 상속남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확 달라진 모습은 어수선했던 '쇼핑왕 루이'를 시청자가 확실히 기억하게 했다.

22일 방송되는 2회부터는 본격적으로 거지가 된 루이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할 전망이다. 서인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분장한 모습을 미리 공개하기도 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드라마를 위해 망가짐을 불사한 서인국이 '쇼핑왕 루이'를 통해 만인의 '마이 프레셔스'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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