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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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오늘(22일) DMZ캠프그리브스에서 개막

기사입력 2016.09.22 09:57 / 기사수정 2016.09.22 09:5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가 22일(오늘)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에서 36개국 116편의 다큐멘터리 축제를 개최한다.

영화제를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민간통제선 내 미군 반환부지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리는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식은 그 어느 영화제에서도 경험 할 수 없는 특별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개막식에는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장인 남경필 경기도 지사와 집행위원장인 배우 조재현 등 영화 관계자 및 초청게스트, 관객 등 700여명이 참석한다. 개막식 참석자 중 일부는 개막식 이후 캠프그리브스 유스텔에서 1박 숙박 후 다음날 DMZ팸투어에 참여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주요 참석인사로는 부조직위원장인 최성 고양시장, 이재홍 파주시장과 유영록 김포시장, 허진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진모영(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감독, 오멸(지슬) 감독 등이 참석해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한다.

특히 이번 개막식은 평화, 소통, 생명을 주제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자리 잡고 있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행사로 꾸며진다.

비정상회담의 전 독일대표였던 다니엘 린데만과 탈북청년 이설미가 함께 문을 여는 개막식은 민통선 최북단 마을 대성동초등학생 아이들이 제작한 영상 상영, 그리고 '남북 청소년 공동 오케스트라'를 추진 중인 린덴바움 오케스트라와 탈북청년합창단인 '하나통일원정대 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개막식 후 상영되는 개막작 '그 날'은 정수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지난 해 신진다큐멘터리작가 제작지원의 성과로 올해 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으로 선정이 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인민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감독의 외할아버지의 조각난 삶을 찾아가는 이 여정은 한반도의 비극적 역사를 들여다보는 일이며, '전쟁포로'라는 신분으로 역사의 경계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이기도 하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위치한 DMZ와 다큐멘터리의 만남'으로 2009년 시작된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올해 역대 최다출품작 기록 (105개국 1290편), 영화제 개최 전 사전 매진작 행렬(14회차 매진, 3500장 선예매) 등 그 어느 해 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주목 할 만한 섹션은 분단의 현실과 통일에 대한 전망을 제기하는 작품을 소개하는 'DMZ 비전'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록한 일본, 중국, 대만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특별기획전'이다. 상영작은 메가박스 백석,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김포아트홀, 연천 수레울 아트홀에서 관람 할 수 있다.

이번 개막식은 22일 오후 7시부터 40분간 OBS를 통해 생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DMZ국제다큐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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