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소녀시대 효연이 여성크루 최초의 우승을 일궈냈다.
21일 방송된 Mnet '힛 더 스테이지'에서는 '더 파이트(The Fight)' 매치를 콘셉트로 소녀시대 효연, 미쓰에이 민, 틴탑 창조, 갓세븐 유겸, 업텐션 비토, 다이아 은진과 채연, NCT 텐이 출연해 경쟁을 펼쳤다.
각각의 소속사 대전으로 펼쳐진 이번 대결에서는 티오피미디어의 비토가 폭군 크루와 함께 가장 먼저 나섰다. 조선시대 선비 복장으로 갓과 까만 한복을 차려입은 비토는 한국 무용과 현대식 댄스를 합쳐 완전히 새로운 무대를 꾸렸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우치와 분신 요괴들의 모습을 표현한 비토의 무대는 패널들의 호평을 받으며 무대를 마쳤다.
두 번째 무대 역시 '힛더스테이지'에 처음 도전하는 다이아 채연, 은진의 무대였다. 중국 무협영화에 힌트를 얻었다는 다이아는 영화 '천녀유혼'이 연상되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섰다. 채연은 하얀색 전통의상으로 청순함을 드러냈고 은진은 새빨간 복장으로 강렬함을 드러냈다.
채연은 무대 도중 철창에 갇히는 퍼포먼스로 연기를 보여줬고 이후 은진이 채연을 구출해 내 함께 파워 넘치는 군무를 선보였다.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는 은진이 박력 넘치게 채연을 끌어당겨 '워로맨스'를 느끼게 하기도 했다.
오프닝에서 라이벌 인피니트 호야의 무대를 "누워서 봤다"며 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틴탑 창조가 세 번째 무대에 나섰다. 영화 '매드맥스'에 힌트를 얻은 창조와 3D 컬러 크루는 락킹, 스트릿, 크럼핑 등 춤의 장르를 모두 섞어 꽉 찬 무대를 선보였다.
4번째 무대를 준비한 NCT 텐과 프리픽스 크루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무대를 선사해 패널들의 만장일치 '히트'를 이끌어냈다. 특히 무대 마지막에서 파이터 게임이 연상되는 스토리와 테크닉까지 다 사로잡아 많은 호평을 받았다. 텐은 우승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암살자 리더' 콘셉트로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효연은 5번째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블랙의 강렬한 의상을 입은 효연은 믹스, 허니크루와 함께 '걸크러시'가 폭발하는 박력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세상과 맞서 싸우는 강인한 여자들의 모습을 보여준 효연과 허니제이는 전원 '히트' 표를 받으며 완벽한 퍼포먼스를 입증시켰다. 박준형은 "라스베가스의 쇼를 보러 온 것 같다"고 극찬했고 안무가 이우성은 "오늘 무대는 리스펙트, 그 자체였다"고 감탄했다.
효연의 절친이자 '힛더스테이지'에 도전장을 낸 춤꾼인 미쓰에이 민은 6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등장부터 금가루 퍼포먼스로 시선을 끈 민은 레드 컬러 의상을 입고 무대를 이끌었다. 중간중간 표정 연기와 마술을 곁들인 민은 본인의 강점인 팝핀으로 꽉 찬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후 라이벌이자 동료인 효연은 "함께 무대를 하고 싶었다"고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갓세븐의 메인 댄서인 유겸의 무대였다.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한 힙합&하우스로 담은 유겸은 신발의 불빛을 이용한 탭댄스 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패널단 문희준은 "모든 걸 다 쏟아부은 느낌이다"며 "다음주에는 안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god 박준형은 "박진영에게 전화해 너 맛있는 것 사주라고 할게"라며 농담 반 진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매치가 끝난 후 TOP3가 결정됐다. 200명의 히트 판정단이 투표로 결정하는 순위에서 유겸 크루, 텐 크루, 효연 크루가 TOP3에 올랐다. 이 세 크루는 모두 패널단에 만장일치 '히트'를 받은 크루다.
이어 공개된 최종 순위에서 텐이 155표로 3위, 유겸이 159표로 2위, 효연이 162표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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