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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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투입' 잠실벌 필승조 싸움도 무승부

기사입력 2016.09.21 22:3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불펜 싸움도 무승부였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투수전이었다. 양 팀은 이날 선발 투수를 제외한 불펜 투수를 열  명이나 등판시키는 혈전을 펼쳤다.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LG와 2위 굳히기에 나선 NC는 1승이 절실했다.

LG는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7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1-1로 맞선 8회초부터 필승조를 대거 투입했다. 김지용은 8회초 김태군과 박민우, 김성욱으로 이뤄진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불펜 싸움의 불을 지폈다.

김지용을 시작으로 LG는 진해수(⅔이닝 무실점)를 투입하며 마무리 투수 임정우에게 마운드를 연결시켰다. 임정우는 9회초 2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대타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단단한 투구를 펼쳐냈다.

임정우는 연장 10회초까지 책임졌고, 볼넷 한 개를 내준 것 외에 위기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이후 LG는 윤지웅(⅓이닝 무실점)-정찬헌(1⅔이닝 무실점)이 12회초까지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NC는 선발 투수 장현식이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5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6회부터 NC는 불펜 싸움에 시동을 걸었다. 첫 카드부터 승부수였다. 마무리 투수 임창민이 6회말 마운드에 올라왔고, 그는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뒤이어 임정호는 좌타자 두 명을 상대가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원종현(2이닝 무실점)-이민호(2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으로 이뤄진 필승조가 등판했다. 이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팽팽한 경기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소득이 없었다.

이튿날 휴식을 취하는 LG는 비록 무승부에 그쳤지만, 불펜 싸움이 큰 타격이 없을 수 있었다. 하지만 빡빡한 경기 일정을 남겨놓고 있는 NC는 이날 불펜 싸움이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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