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LG), 완벽투 펼쳤다.
허프는 21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마지막 정규 시즌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7이닝 1실점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에이스' 허프는 이날 역시 역투를 펼쳤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허프는 흔들리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허프는 1회초 140km/h 후반의 속구(직구)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힘'으로 눌렀다. 허프는 나성범에게 안타 한 개를 내줬을 뿐, 상위 타순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2회초부터 허프는 속구(직구)와 함께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을 섞으며 NC의 강타선을 상대했다. 허프의 투구가 빛난 것은 도망가는 투구 없이 정면 승부를 펼치며 상대 타선의 타이밍을 뺏었다는 점이다.
허프는 6회초 박민우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경기 첫 실점 위기에 몰렸고, 결국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빼앗겨 한 점을 잃었다. 그러나 허프는 계속해 자신만의 투구를 펼쳤고, 7회초 또 한 차례 위기를 극복하며 자신의 몫을 다해냈다.
무사사구 경기를 만들며 7회까지 이닝을 끌고만 허프는 팀의 에이스임을 증명해 냈다. LG는 공격에서 희생번트 실수, 견제사, 주루미스 등을 범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허프는 외부적 악재에서도 굳건했다.
이날 허프는 최고 구속이 151km/h까지 나왔으며, 이닝 당 14.6개로 투구 수를 끊어내며 효율적인 경기 운영 능력까지 보여줬다. 팀 타선의 빈약한 지원으로 6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허프의 완벽투는 잔여 시즌 LG에 큰 힘이 될 것임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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