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PD 이경규가 간다'가 첫 방송을 선보인 가운데 역사와 먹방을 함께 선보이며 재미를 선사했다.
2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PD 이경규가 간다'에서는 '역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역사 프로그램을 꾸리는 이경규 PD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아나운서 김주희는 역사를 아이템으로 하겠다는 이경규에게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를 따라하는 거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절대 김태호 PD를 따라하는 게 아니다"고 말하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사 전문가 오태진과 함께 선릉을 돌아보며 역사 수업을 가진 이경규 PD는 '선릉배 역사 퀴즈 시간'을 가졌다. 역사 퀴즈 시간에는 김주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10점이 걸린 퀴즈를 김종민이 '찍기'로 맞추면서 1등을 차지했다. 이에 이경규는 김종민에 사비 10만원의 상금을 부여했고 김종민은 흥분해 "내가 연세대 출신 아나운서를 이겼어"라며 소리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퀴즈에 나오는 갈비를 함께 먹으러 간 출연진들은 저마다 지역에 있는 갈비집 이름을 대며 "이것도 왕과 관련이 있냐"며 오태진에게 물었고 이 역시 오태진은 차근차근 설명해주며 역사에 대한 지식을 선사했다.
배가 부른 출연진들의 다음 목적지는 한 강의실이었다. 교단에 선 이경규는 또 한번 MBC '무한도전'을 언급하며 매우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규는 오태진의 강의를 소개하며 "'무한도전'에서 했던 역사 버라이어티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이 "의식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이경규는 당황한 듯 눈을 내리깔며 "의식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경규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조상들이 곁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프로그램 기획 취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태진은 재미와 함께 한국사 지식을 전파하며 '인터넷 강의'임을 착각할 정도로 좋은 강연을 펼쳤다.
이경규는 짧은 시간 내에 웃음과 역사까지 곁들여 시청자들에게 진정한 '역사 버라이어티'를 선사했다. 이왕 이경규가 '다른' 역사 버라이어티를 만들겠다 공언한만큼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으로 시청자들에게 역사를 일깨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벌써부터 다음 방송이 기대가 된다.
am8191@xpotrsnews.com / 사진=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