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S 위해 기복 줄이기 관건.
극적인 상승세를 타며 LG 트윈스가 가을야구 진출을 확실시 하고 있다. LG는 9월에만 11승(5패)을 쓸어담고 있다. 9월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3.87일 만큼 LG는 안정적인 투수진을 바탕으로 반등세를 만들었다.
하지만 LG의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다는 헨리 소사다. 소사는 올 시즌 180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5.35였으며, 8승(9패)을 따내는 데 그친 소사는 압도적인 1선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소사는 6월까지 위기를 겪던 LG의 마운드에서 고군분투했다.4~6월 50%의 퀄리티스타트 성공률을 기록했던 소사였다. 그러나 중후반기 소사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5이닝 미만을 소화한 채 강판된 경기도 늘어가기 시작했다.
지난 9월 3일 kt전에서 2이닝만에 강판당하며, 올 시즌 최소 이닝을 기록하기도 했던 소사다. 다음 등판 경기(9일 두산전)에서 소사는 6⅓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내며 반등을 노렸지만, 소사는 9월 14일 NC전 4⅔이닝 6실점으로 또다시 무너졌다.
비교적 선발진이 풍족한 LG였지만,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소사는 20일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4일 휴식을 취한 데이비드 허프가 등판할 수도 있었지만, 올 시즌 양상문 감독은 관리 야구를 추구하고 있다. 무리한 선택을 배제한 양 감독이다.
또한 소사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해야 될 투수다. 잔여시즌 소사가 시즌 초의 꾸준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면 LG는 또 한 차례 가을의 기적을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LG는 허프-류제국-우규민이 주축이 된 선발진이 강점이다.
허프와 류제국은 좌우 원투 펀치로 후반 막바지 LG의 상승세의 일등 공신이다. 우규민도 8월 부진을 이겨내고 9월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선발진의 화룡정점을 해줄 선수는 소사다. 소사가 20일 한화전 주변의 걱정을 극복하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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