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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쟁력있다' 손연재가 바라는 리듬체조 미래

기사입력 2016.09.18 06:00 / 기사수정 2016.09.18 01:3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한국 선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연재(22,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의 밝은 미래를 꿈꿨다.

손연재는 지난 16일과 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세계 리듬체조 올스타 갈라쇼 2016'에 출연했다. 손연재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세계랭킹 3위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 리우올림픽 5위 멜리타나 스타니우타 등과 함께 팔색 매력을 한껏 뽐냈다.

이날 손연재는 리우올림픽 리본 프로그래메서 선보였던 '리베르 탱고'를 비롯해 마이클 잭슨, EXO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자신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손연재는 갈라쇼를 마친 소감에 대해 "지금까지 했던 공연 중에서 가장 만족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한 올해로 6번째로 맞이한 이번 무대에 대해서 그는 "처음 목표는 워낙 대한민국에서 리듬체조가 알려진지 얼마 안돼서 알리고 싶어서 시작했다. 리듬체조를 실제로 봤을 때와 TV로 봤을 때가 다른데, 이렇게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 무대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리듬체조 미래를 짊어진 많은 유망주들이 자리를 빛냈다.

손연재는 "우리나라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큰 무대가 없고 그래서 아쉬움이 많았다. 이렇게 큰 무대를 경험하면 선수들이 발전할 수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앞으로 경기들도 많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또 이런 무대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비록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의 메달은 불발됐지만, 손연재는 지난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리듬체조 불모지 아시아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해왔다. 리듬체조가 많은 대중들에게 인식이 많이 됐지만, 아직 큰 국내 대회가 없고, 체육관도 시설이 많이 부족한 것도 현실이다.

손연재 역시 이 부분을 아쉬워했다. "대한민국 선수들도 경쟁력이 있고, 좋은 조건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그런데 체육관에서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나 국제, 국내 대회가 많이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훈련을 받으면서 세계 선수들의 모습을 봤고 어떻게 하는 지 알게됐다. 이제 내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은퇴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향후 계획 역시 후배 양성이다. 손연재는 "일단 여행을 하는 등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당장의 계획을 이야기하며 "구체적으로 지도자나 코치가 돼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없다. 그래도 내가 17년동안 리듬체조를 하면서 배운 것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고, 리듬체조를 발전시키고 싶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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