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성실성·실력·겸손함, 모든 걸 갖춘 선수다."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은 한일 통산 6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통산 600홈런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여덟 명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배리 본즈(762개)와 행크 아론(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 윌리 메이스(660개), 켄 그리피 주니어(630개), 짐 토미(612개), 새미 소사(609개)가 그 주인공이다.
류중일 감독은 이튿날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승엽의 600홈런은 언젠가 나올 기록이다"라며 "홈 구장에서 달성해 팬들에게 큰 선물을 줬다"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그는 "누가 (이승엽의 기록을) 깰지 모르겠지만,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승엽은 성실성과 실력, 겸손함을 모두 갖춘 선수다. 야구장에 매일 먼저 출근하는 선수가 바로 이승엽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류 감독은 "내심 이승엽이 천천히 달성하기를 바라기도 했다"라며 "만약 이승엽이 아직 599호 홈런에 머물러 있었더라면, 오늘 경기 역시 외야에 팬들이 가득 자리를 메워주지 않았겠느냐"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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