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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냉장고' 임창정·박리혜, 부모 마음이 빚어낸 따뜻한 요리

기사입력 2016.09.13 06:57 / 기사수정 2016.09.13 02:5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임창정과 박리혜의 자녀 사랑이 통했다.

1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가수 임창정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하고 셰프들에게 술 안주와 아이들과 함께 먹을 음식을 부탁했다. 이날 방송에는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아내이자 유명 셰프인 박혜리가 특별 셰프로 출연했다.

이날 박리혜 셰프를 직접 소개한 박찬호는 "프렌치, 이탈리안, 중식, 일식, 한식까지 훌륭하게 만드는 분이다. 최현석, 오세득, 샘킴을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잡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냉장고를 부탁해' 최초 여성 셰프 박리혜는 "박찬호 씨가 출연했을 때 셰프님들 음식이 실제로 맛있냐고 물어봤더니 '셰프로 나가보라'고 했다. '당연히 나가야지' 했는데 농담이었다. 자신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임창정은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를 들은 박리혜는 "제가 노래 잘하는 남자를 좋아한다. 박찬호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게 있다면 노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임창정은 "제가 노래를 알려드릴 테니 박찬호 씨가 야구를 가르쳐주면 좋겠다. 아이들이 야구를 한다"고 반갑게 말했다. 박리혜도 "박 선수가 원래 아이들에게 야구를 가르쳐주고 싶어 했다. 야구를 잘하는 사위를 얻으면 어떠냐고 했었다"고 하자 임창정은 "우리 아이들이 잘할 거예요"라고 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박리혜는 임창정과 세 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요리를 만들게 됐다. 박리혜는 임창정 가족이 좋아한다는 재료를 기억해 두부, 아보카도, 소고기를 사용한 '두밥두밥 두부두밥'을 만들었다. 특히 박리혜는 "제가 아이들이 아보카도를 많이 먹었으면 하는 엄마 마음을 담았다"고 말해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박리혜는 소스에 몸에는 좋지만 아이들은 싫어하는 우엉을 갈아 넣는 재치를 발휘해 진정 엄마의 요리를 만들었다. 온주완도 박리혜의 요리를 '엄마'라는 단어로 정의했다.

임창정의 선택 역시 박리혜였다. 임창정은 "저희 아이들만을 위한 맞춤 요리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하나씩 넣어 만든 요리여서 선택했다. 엄마 마음이 느껴졌다"고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리혜도 "엄마들이 '내가 뭔가' 싶을 때가 있다. 오늘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의 자녀 사랑이 교차하는 지점에 오늘의 요리가 있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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