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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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안나경의 고뇌, '뉴스룸' 신뢰도 높은 이유 있었다 (종합)

기사입력 2016.09.13 00:2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JTBC '뉴스룸'이 시청자의 신뢰를 얻는 이유를 안나경 아나운서의 고민을 통해 알 수 있었다.

12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같은 방송사 '뉴스룸'의 아나운서 안나경이 출연해 언론 보도의 신뢰성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안나경 아나운서는 "정확한 사실만 보도하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각국 비정상들은 자국의 언론 보도 신뢰도에 관해 이야기했다. 일본의 오오기는 "일본은 시청률을 위해 뉴스를 조작하기도 한다. 2016 세계 자유지수 순위에서 72위를 했다. 결국 국민은 많이 믿지만 보도 자유는 보장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럭키는 "뉴스는 공포의 장사다. 너무 긴장감 유발만 해서 믿기가 힘들다. 브레이킹뉴스만 보면 TV를 부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안나경 아나운서는 "최근 오보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세월호 당시 '전원 구조'다"라고 말해 숙연하게 했다. 그는 "세월호 보도 당시에도 언론 한 마디에 유가족이 천국가 지옥을 오갔다. 그 이후에 그걸 깊이 통감하는 언론사는 없었다.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속보가 들어왔을 때 가슴이 뛰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경쟁적 보도에 매몰되는 순간 오보가 발생하고, 그게 신뢰를 금가게 하는 것 같다"고 반성했다.

안나경 아나운서는 "감정 조절이 힘들다. 웃긴 것도 그렇지만 화나는 걸 읽고 나면 화가 난다. 며칠 전 유기견에 관해 보도한 이후 멘트를 더듬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우리는 너무 경직되어있는 것 같다. 손석희 앵커처럼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출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국영방송만 보고 자란 중국의 심린은 "다른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론이 정치색을 갖고 비판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오오기 역시 "비판적인 언론이 없다. 중립적인 언론만 있으면 비판적인 생각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에도 '기레기'와 같은 뜻인 '마스고미'라는 말이 있다"고 말해 다른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안나경 아나운서의 고민에 손석희 앵커가 직접 답했다. 손석희 앵커의 멘트를 직접 따왔다는 의장단은 "진실을 바라보는 시선만 멈추지 않는다면 믿음은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손석희의 의견을 대신 전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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