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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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활로 연 감각 패스, 구자철 선발 카드 효과

기사입력 2016.09.12 09:42 / 기사수정 2016.09.12 09:42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구자철(27, 아우크스부르크)이 시즌 개막 후 경기마다 선발로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확고히 했다.
 
12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스타디온에서 펼쳐진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서 아우크스부르크가 베르더 브레멘에 2-1 승리를 거뒀다. 구자철은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활약했다.
 
구자철은 경기 초반 드로잉 파울을 범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패스를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 전반 중반에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고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구자철이 상대를 제치려 시도한 드리블이 조금 길어 브레멘 수비에 막혔다.
 
전반 29분에는 감각적인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수비진 뒤로 침투하는 핀보가손을 보고 제대로 찔러준 패스였다. 순식간에 브레멘의 비트발트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된 핀보가손은 살짝 띄워 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에 회전이 많이 걸려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구자철은 전반 32분 베르헤흐의 크로스를 강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슈팅 직전에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되기는 했지만 좋은 공격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활약과 함께 경기를 우세하게 가져가기 시작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7분 코너킥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들어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이 왼쪽 측면으로 집중되면서 잠시 존재감이 옅어졌다. 브레멘의 공세에 수비적 역할까지 수행했던 탓도 있었다. 이 상황에서 구자철이 활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선수는 바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지동원이었다.
 
구자철은 후반 22분 지동원의 패스를 받아 골대 측면 부근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는 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다시 기세가 오른 구자철은 측면 드리블로 브레멘 진영을 휘저었다.
 
구자철은 역전골까지 터진 후반 34분 승부를 굳히기 원했던 감독의 판단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 카차르와 교체되며 필드 위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79분 간 보여줬던 활약은 슈스터 감독이 왜 2경기 째 구자철을 선발로 기용하는지 알 수 있게 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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