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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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지동원 출전' 아우크스부르크, 브레멘에 시즌 첫 승

기사입력 2016.09.12 07:33 / 기사수정 2016.09.12 07:33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구자철과 지동원이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가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12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에 위치한 베저스타디온서 열린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가 베르더 브레멘에 2-1로 승리했다. 구자철은 선발로 나와 79분을 소화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지동원은 45분 간 경기장을 누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개막전에 이어 이번에도 구자철을 선발 기용했다. 구자철은 최전방 공격수 핀보가손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았다. 1라운드 교체 출전했던 지동원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브레멘은 올여름 2016 리우올림픽에서 독일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나브리가 이적 후 첫 경기에 나섰다.
 
양 팀은 천천히 탐색전을 이어가며 적극적인 공격을 하지 않았다. 보바디야의 유니폼 일부분이 상대 축구화 바닥에 긁히며 찢어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보바디야는 찢어진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고 경기를 계속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9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구자철이 절묘한 침투패스로 핀보가손에게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어줬다. 하지만 핀보가손의 슈팅이 정확하지 못해 골대 옆으로 빗나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브레멘은 전반 41분 나브리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몸싸움 경합 후 넘어졌지만 파울은 주어지지 않았다. 주심의 판정에 홈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전반 45분에 브레멘은 또 한 차례 페널티박스 안에서 선수가 넘어졌다. 힌터레거가 유누조비치의 발을 걸었고 이번에는 주심이 파울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요한슨은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보바디야 대신 지동원을 투입하며 후반전을 시작했다. 지동원은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나브리를 막아내는 등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후반 7분 만에 동점이 만들어졌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하우레우가 바이어의 코너킥을 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공은 비트발트 골키퍼가 뻗은 손에 맞고 들어갔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의 히츠 골키퍼와 브레멘의 요한슨이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도 있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후반 22분 지동원의 드로잉 패스를 받아 골대 측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트발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3분 뒤에는 지동원의 중거리 슈팅도 나왔다. 브레멘은 선제골을 기록했던 요한슨을 불러들이고 하이로비치로 대체했다.
 
후반 28분 아우크스부르크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애매한 판정으로 상대 페널티라인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스타필리디스가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동원 또한 키커 자리에 서있었지만 프리킥은 스타필리디스의 몫이었다. 앞서가게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을 대신해 수비형 미드필더 카차르를 넣었다. 브레멘은 바우어를 티이로 교체했다.
 
후반 35분에는 지동원이 상대 진영 깊은 곳까지 들어가 반대편을 보고 높은 크로스를 올렸다. 카이우비가 문전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있었다. 지동원은 이후 비트발트 골키퍼가 골문을 비워두고 나와 차낸 공을 받아 먼 거리에서 빠르게 슈팅까지 가져갔다. 골문 안으로 향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시도였다.
 
후반 추가시간 얀커를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역전골을 지켜낸 아우크스부르크는 개막 2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새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을 이어가게 됐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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