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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1승' 차우찬 "과감한 승부가 주효, 볼넷은 아쉬워"

기사입력 2016.09.11 18:0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차우찬(29)이 시즌 11승 째를 거뒀다.

차우찬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1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차우찬은 총 131개의 공을 던져 해 7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31구는 지난 7월 12일 포항 롯데전 이후 시즌 최다 투구. 이날 차우찬은 직구 67개를 비롯해, 포크볼(28개), 슬라이더(27개), 커브(9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h까지 나왔다.

경기를 마친 뒤 차우찬은 "최근에 컨디션이 좋아서, 실점을 최소하면서 던진다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특히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과감하게 승부하려고 했고, 다행히 잘 통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공을 던졌지만, 그는 오히려 "1이닝 정도 더 던질수도 있었다. 이번주 두 번 던졌던 만큼, 코치님께서 다음주도 경기가 있는 만큼 7회까지만 하자고 해서 내려왔다"고 웃어보였다.

가장 큰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5회초를 꼽았다. 5회초 차우찬은 지석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태군의 희생번트, 이종욱과 박민우를 잇따라 사사구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성욱과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하지 않았지만 자칫 1-0의 리드를 뺏길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는 "쉽게 출루를 허용하면서 아쉬웠다"며 되짚었다.

마지막으로 차우찬은 "남은 시즌 계속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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