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이 전날 호투를 펼쳤던 장원삼(33,삼성)의 피칭 내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류중일 감독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3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장원삼에 대해 "어제는 제구가 잘됐다. 특히 몸쪽 공이 잘 들어갔다"고 이야기했다.
장원삼은 10일 대구 NC전에서 3⅓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4회초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해 타자 이종욱에게 투수 앞 땅볼을 이끌어 내면서 대량 실점을 막아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류중일 감독도 "장원삼이 2사 만루 상황에서 막은 것이 컸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4시즌 동안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면서 삼성의 선발진을 지켰던 장원삼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20경기 나와 4승 7패 평균자책점 6.72로 전체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지만 9월 3경기에서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등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팀 전력에 점점 큰 힘이 되고 있지만,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의 원래 자리인 선발 복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아직 많은 공을 던지지 못한 만큼 선발로 나갈 입장은 아니다. 시즌 막바지가 돼서야 선발 등판 여부에 대해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2군에 내려가 다음주 중 선발 복귀가 예정돼 있는 김기태에 대해서는 "현재 2군에 경기가 없다. 좀 더 지켜보고 등판 날짜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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