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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프킨, 미들급 평정 선언 "WBO 챔피언 사운더스 붙자" (美언론)

기사입력 2016.09.11 10:38 / 기사수정 2016.09.11 10: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36전 36승. 그 중 지난 23경기는 모조리 KO 승리다. 미들급을 평정한 한국계 복서 겐나디 골로프킨(34,카자흐스탄)이 상대를 찾기 어려운 이유다. 

골로프킨이 이번에도 가공할 돌주먹을 과시했다. 골로프킨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02아레나에서 열린 타이틀매치에서 켈 브룩(30,영국)을 5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세계복싱협회(WBA), 세계복싱평의회(WBC), 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통합 챔피언 벨트는 또 다시 골로프킨이 챙겼다. 

기록이 말해주듯 골로프킨이 워낙 강해 대진 완성이 어렵다. 각 단체 동급 챔피언과 통합타이틀 매치도 성사가 안된다. 지난 5월에는 복싱팬의 이목을 끌던 골로프킨과 '카넬로' 사울 알바레스(26,멕시코)의 카드마저 깨졌다. WBC 미들급 챔피언이던 카넬로는 골로프킨과 대결 성사에 압박을 받기 싫다면서 벨트를 반납했다. 골로프킨은 싸우지도 않고 WBC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으며 WBA, IBF, WBC 세 단체 통합 챔피언이 됐다.

이날 두 체급을 올려 도전한 브룩까지 가볍게 제압한 골로프킨은 미들급 천하 통일을 선언했다. 그는 브룩과 경기를 마치고 미국 'CBS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마지막 벨트가 필요하다"면서 아직 함락하지 못한 WBO(세계권투기구) 챔피언인 빌리 조 사운더스(27,영국)를 정조준했다. 

골로프킨은 "파운드 포 파운드(P4P)로 우열을 가리고 싶지 않다. 나는 실제로 모든 벨트를 가지는 것이 꿈"이라며 "카넬로는 그 다음이다. 지금 싸울 상대는 사운더스"라고 메이저단체 통합 정복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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