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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더고은 생활한복' 젊은 CEO 이재환 "배우 꿈은 접었지만 한복 한류를 알리겠다"

기사입력 2016.09.11 09:08 / 기사수정 2016.09.11 09:08

홍동희 기자

"한복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국가위상을 올리고 기업을 발전시켜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저의 이상이자 꿈입니다."

[엑스포츠뉴스 홍동희 기자] 더고은생활한복의 젊은 CEO 이재환(32)은 대표라는 타이틀 이전에 배우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6년 전 한복 브랜드 '빛깔고은'을 론칭한 이재환은 10년차 배우이기도 하다.

"고교시절 드라마 '피아노' 촬영장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그 때 조재현 선배님과 조인성씨를 처음 보게됐어요. 그 모습이 얼마나 멋있던지, 그 길로 배우의 길을 천직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부산 출신인 그는 무작정 배우의 꿈을 안고 상경해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연극 '시크릿'의 주연을 맡았고, 당시 팬클럽이 생겨날 정도로 촉망받는 배우로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2009년작 KBS2 '아이리스'와 2010년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2010년 SBS ‘대물2011’, 케이블채널 tvN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생초리’, 2011년 SBS ‘호박꽃순정’등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자로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톱배우의 꿈을 안고 사는 대다수 신인 배우들이 그렇듯 경제적인 문제는 항상 발목을 잡았다. 150여가지 아르바이트를 해볼만큼 안해본 일 없다는 이재환은 부모님이 운영하고 있던 이광옥 계량한복 연구소를 이어받아, 2011년 '빛깔고은'의 경영을 맡게 된다.

"우연히 한복 모델 제의를 받았어요. 그 때 한복 시장의 가능성을 보게 됐습니다. 마침 부모님이 한복 장인이기도 했고요. 그때부터 대학로가 아닌 광장시장으로 일주일 내내 출근하면서 디자인 연구를 시작했어요."

전통 한복인 '빛깔고은'에 이어 생활한복인 '더고은 생활한복'까지 론칭하며 한복 한류와 세계화에 노력을 기울 덕에 이재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랑스 니스 카니발에 초청돼 한복퍼레이드를 지원했고, 최근 청와대 사랑채와 국회에서 한복 전시회와 패션쇼도 개최했다.

이어 지난 5월 열린 ‘2016 아시아 모델페스티벌’의 ‘K-모델 어워즈’(K-MODEL AWARDS)에서 한국모델의 전통의상 부분을 함께하여 세계에 한국의 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개설된 팝업스토어에 입점,현대적인 감성을 불어넣을 생활한복을 선보여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더고은 생활한복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비롯해 부산점,중동점과 천호점에 이어서 팝업스토어 입점을 예정 중이다.

"'더고은 생활한복'은 앞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더욱 알릴 계획입니다. 우선 10월 16일 중국 샤먼 박람회에도 참석해 한국의 생활한복을 알리러 갑니다."

그러면서도 이재환은 어려운 이웃들의 대한 도움의 손길도 항상 잊지 않고 있다. 그는 10일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 페루 등의 소외계층 이웃 40여명에게 1000만원어치의 한복을 지원하고, 한복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재환의 노력은 점차 국내외 적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최근 일본의 NHK와 중국의 CCTV에서도 한복 한류를 소개하면서 그와 인터뷰를 나웠다.

"저는 한복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직은 큰 꿈일 수도 있지만 한복으로 성공한 대기업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물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도 잊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재환은 오늘도 한복의 생활화와 세계화를 위해 열심히 뛰는 중이다.

mystar@xportsnews.com / 사진=더고은 생활한복

홍동희 기자 myst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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