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올해로 11회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가 더욱 다양해진 수상작과 공평한 심사로 공신력을 높였다.
2016 서울드라마어워즈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렸다. 배우 신현준, 그룹 걸스데이 민아, 이지연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배우 유동근, 김슬기, 홍종현, 걸스데이 혜리 등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세계 유일의 드라마 전문 시상제다. 올해는 51개국에서 265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예심을 거쳐 28편의 작품과 28명의 제작자 및 배우가 최종 본심 후보에 올랐다.
이날 아시아 남자 스타상은 황추생, 데니스 트릴리오, 류이호가, 아시아 여자 스타상은 후지이 미나, 레베카 림, 니아 프엉 첸에게 돌아갔다. 특히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는 유창한 한국어로 수상 소감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류 드라마 우수 작품상은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가, 최우수 작품상은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거머쥐었다. '태양의 후예' 책임 프로듀서 배경수는 "'태양의 후예'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류드라마 주제가상 역시 '태양의 후예'의 'You Are My Everything'을 부른 가수 거미에게 돌아갔다. 거미는 "송송커플(송중기, 송혜교)에게 감사하다"는 독특한 소감을 말했다.
이후 밴드 장미여관이 1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그리고 한류 드라마 주제가상을 받은 거미가 'You Are My Everything'으로 2부의 포문을 열었다. 케이윌 역시 '태양의 후예'의 다른 OST '말해 뭐해'로 시상식 분위기를 달궜다. 간주 중 "사랑해요 송중기"를 외치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한국 드라마를 다룬 미국 드라마 '드라마월드'가 초청작 부문에 선정돼 수상했다. "송중기, 신민아가 시즌2에 카메오 출연해주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해 웃음을 줬다. 또 남자연기자상에는 카자흐스탄 배우 아잣 세잇메토프가, 여자 연기자상에는 프랑스 싸미아 싸씨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싸미아 싸씨는 "시리아에서 탈출하며 자녀를 잃은 모든 어머니들께 이 상을 바치겠다"는 의미있는 소감을 남겼다.
후보에 오른 한국 드라마 세 편 '퐁당퐁당 러브', '응답하라 1988', '육룡이나르샤' 중 '육룡이 나르샤'만 수상에 성공했다. 박상연 작가는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로 이 자리에 서서 영광이다. 시청자분들께 모든 영광 돌리겠다"고 말했다. 또 송중기, 신민아가 '태양의 후예', '오 마이 비너스'로 한류드라마 연기자상을 받았다. 송중기는 "유시진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저에게 온 것일 뿐 저는 여전히 평범하고 배울 게 많은 배우다"라고 말해 여전히 겸손한 태도로 박수를 받았다.
대상은 영국의 '더 나이트 매니저'에 돌아갔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 아시아 남자 스타상 = 황추생(홍콩), 데니스 트릴리오, 류이호(대만)
▲ 아시아 여자 스타상 = 후지이 미나(일본), 레베카 림(싱가포르), 니아 프엉 첸(베트남)
▲ 한류 드라마 우수 작품상 = 옥중화(MBC)
▲ 한류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 = 태양의 후예(KBS 2TV)
▲ 한류 드라마 주제가상 = 거미 'You Are My Everything' (태양의 후예)
▲ 한류 드라마 여자연기자상 = 신민아 (오 마이 베이비, 한국)
▲ 한류 드라마 남자연기자상 = 송중기 (태양의 후예, 한국)
▲ 심사위원 특별상 = 저니(호주), 엔들리스 러브(터키)
▲ 초청작 = 드라마월드(미국)
▲ 단편 부문 우수상 = 사베나 하이잭킹 - 마이 버전 (이스라엘)
▲ 단편 부문 최우수상 = 돈트 리브 미 (프랑스)
▲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 = 미스터 로봇 (미국)
▲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 = 도이칠란드 83 (독일)
▲ 장편 부문 우수상 = 어 스콜라 드림 오브 우먼 (중국)
▲ 장편 부문 최우수상 = 육룡이나르샤 (한국)
▲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 = 바스켓 (미국)
▲ 연출상 = 수잔 비에르 (더 나이트 매니저, 영국)
▲ 작가상 = 에바 슈프라이즈호퍼 (리틀 빅 보이스, 오스트리아)
▲ 남자연기자상 = 아잣 세잇메토프 (파더, 카자흐스탄)
▲ 여자연기자상 = 싸미아 싸씨(돈트 리브 미, 프랑스)
▲ 대상 = 더 나이트 매니저 (영국)
lyy@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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