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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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완벽투' 봉중근 "승리? 팀이 이겨 기분 좋아"

기사입력 2016.09.06 22:4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봉중근이 128일만의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봉중근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봉중근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월 1일 kt전에서 선발 등판 한 이후 구원 투수로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허프가 팔목 통증으로 지난 8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봉중근은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잡게 됐다.

봉중근은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은 뒤 3회와 4회도 한 차례의 출루만 내주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삼진 2개를 잡은 뒤 볼넷 2개가 연이어 나왔지만,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은 뒤에야 봉중근은 마운드를 신승현에게 넘겨줬다.

2-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에 마운드를 내려간 봉중근이었지만, 신승현이 병살타 이후 2실점을 하면서 봉중근의 승리를 불발됐다.

경기를 마친 뒤 봉중근은 "경기 전 3~4이닝만 막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생각보다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잘 뺏으면서 공 개수가 적어 5이닝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을 법도 했지만 그는 "승리 생각은 하지 않는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승리보다는 이닝일 길게 가지고 간 것이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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