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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개봉①] 세계가 먼저 알아본 진가…다음은 국내 관객 저격

기사입력 2016.09.07 07:11 / 기사수정 2016.09.07 07:1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이 7일 개봉했다.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 공유의 만남 등 감독과 출연진의 화려한 면면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은 '밀정'은 국내 개봉 전부터 해외 유수의 영화제들로부터 초청을 받으며 그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첫 시작은 지난 달 8월 31일 개막한 베를린국제영화제였다. 올해로 73회를 맞이한 베니스국제영화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권위 있는 영화제로 인정받고 있다.

'밀정'은 비경쟁부문(Out of Competition)에 공식 초청됐다. 비경쟁부문은 그 해에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작품들이 최대 18편까지 선정되는 부문이다.

이후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의 낭보도 함께 들려왔다. 9월 8일 개막하는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힌다.

'밀정'은 스페셜 프레젠테이션(Special Presentation) 부문에 초청됐다. 이 부문은 매년 세계적 거장들의 쟁쟁한 신작 70여편을 선보이는 분야다.

올해 아카데미시상식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스포트라이트'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은 '디판' 등 함께 이름을 올린 작품들만 살펴봐도 그 무게감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밀정'은 2011년 '카운트다운' 이후 5년 만에 이 부문 초청을 받으면서 의미를 더했다. 또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으로 김지운 감독은 세계 4대 영화제에 모두 입성하는 저력을 자랑했다.

6일에는 10월 7일 개막하는 제49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오르비타 부문과 10월 20일부터 열리는 제1회 런던아시아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된 사실도 전해졌다.

장르 영화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유럽을 대표하는 아시아 영화제로 주목받고 있는 런던아시아영화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밀정'은 국내 개봉 전부터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남은 것은 7일부터 이어질 국내 관객들의 평가다. '밀정'은 개봉 전부터 일찍이 예매율 50%대를 돌파하는 등 압도적인 관심을 수치로 보여준 바 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공개 후 현지 언론으로부터 '고풍스러운 액션이 펼쳐지는 전율의 영화다. 관객을 충족시킬 모든 오락적 요소를 갖췄다'는 극찬을 받으며 작품성과 상업성을 인정받은 '밀정'이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도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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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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