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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복귀 미정…LG, 선발진 '적신호'

기사입력 2016.09.06 06: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LG 트윈스, 선발에 웃고 선발에 운다.

야구는 투수놀음, 절대적인 명제다. 지난달 초반 9연승을 내달리며 5강 경쟁의 중심에 있었다. 데이비드 허프-헨리 소사-류제국-우규민-임찬규로 이어진 5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갔기 때문이었다. LG는 선발진과 함께 김지용-임정우가 주축이 된 필승조도 활약을 펼치며 단단한 마운드를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2주간 LG는 선발진이 삐걱되며 5승 7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LG의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7.16으로 리그 8위였다. 좌측 손목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허프는 복귀까지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허프의 공백 속에 LG의 마운드는 균열이 일어났고, 지난주 류제국을 제외한 선발진은 모두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듬직함을 보여줘야 할 소사는 지난 3일 꼴찌 kt wiz와의 경기에서 2이닝 4실점을 기록한 채 강판됐다.

LG에 있어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이튿날 경기에서 우규민이 부진을 씻어내는 투구를 펼쳐냈다는 점이다. 이날 우규민은 6회 타구에 맞으며 안타깝게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5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허프가 없고, 소사마저 부진한 상황에서 류제국-우규민의 역할을 LG의 마운드에서 커졌다. 두 선수가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LG의 5강 경쟁에 중요한 과제가 됐다.

LG는 5위 SK 와이번스에 한 경기 반 뒤져있는 6위다. 갈 길 바쁜 LG는 오는 6일부터 잠실에서 홈 6연전을 펼친다. LG는 상위권 팀인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를 시작으로 주말에는 5강 경쟁 팀인 롯데 자이언츠를 만난다.

그러나 LG는 당장 6일 넥센잔 허프의 대체 선발 투수를 정해야 결정해야 했다. 양상문 감독의 선택은 봉중근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변신을 꾀했던 그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고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1군 복귀 이후에는 롱릴리프 역할을 담당했던 봉중근이었다. 올해 봉중근은 14경기에 출장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5.95를 기록하고 있다.

잔여 시즌이 한 달 정도 남은 시점, LG의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다. 다시금 완전체 선발 로테이션을 갖출 때까지 이 고비를 넘어서야 LG의 가을 야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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