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미숙이 미카엘 셰프와 요리로 교감 나누기에 성공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김미숙의 냉장고 재료로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김미숙은 해산물, 채소, 인스턴트 재료를 비롯해 제비집, 파파야 등 진귀한 재료들까지 다채로운 요리재료가 담긴 냉장고를 선보였다.
김미숙은 요리대결 주제로 김치 마니아 아들이 장독 거덜 낼 김치 요리와 편식쟁이 딸이 접시 비워낼 해산물 요리를 부탁했다.
김치 요리 대결은 미카엘과 오세득이 맞붙었다. 오세득은 '부자 나초', 미카엘은 '묵은지 뚝배기' 요리에 도전했다. 특히 외국인 셰프인 미카엘의 김치 요리 도전은 신선했다. 이에 미카엘은 "예전에도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김치로 자주 요리를 했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실제로 정갈한 김치썰기로 기대감을 높였다.
15분 간의 치열했던 김치요리가 끝나고 김미숙은 직접 요리사진을 찍어 아들에게 보냈다. 비주얼로만 보고 뽑은 아들의 선택은 미카엘의 뚝배기 요리였다. 이어서 두 요리를 맛본 김미숙은 부자 나초에 대해 "맥주 생각이 난다. 남편과 아들 모두 마음에 들어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뚝배기 요리는 먹고나면 든든할 것 같다. 좋다"고 말했고 투표 또한 미카엘의 뚝배기 요리를 골랐다. 김미숙은 "아들이 아빠를 닮아 국물을 좋아한다"라며 선택 이유를 밝혔다.
김미숙이 미카엘에게 승자 뱃지를 달아주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특히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미숙이와 미식이'로 뭉치며 남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미카엘은 평소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미식이'로 불린다. 외국인인 그에게 안정환이 만들어준 한국식 이름인 것.
이에 요리 대결 내내 김미숙은 '미식이'를 부르는 발음에 '미숙이'인 자신을 부르는 걸로 착각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미숙은 "학창 시절에도 나를 이렇게 부르는 선생님이 계셔서 헷갈린다"고 말했다. '미식이' 미카엘 또한 환하게 웃어보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김미숙과 미카엘은 이날 초면인 것은 물론, 국적도 다르지만 오롯이 '요리'와 '김치'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세대를 초월한 교감을 나눴다. 발음마저 비슷한 두 사람은 요리로 하나되며 치열한 요리 대결 속에서 훈훈함을 배가 시켰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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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