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준기가 폭주했다.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4회에서는 왕소(이준기 분)가 황후 유씨(박지영) 앞에서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소는 황후 유씨를 찾아갔고, "내가 어머니를 위해 뭘 했는지 아세요. 누구도 어머니를 해치지 못하게 어머니의 흔적을 남김없이 지웠어요. 전부 태워 없앴으니까 이제 어머니를 찾아낼 흔적 따위는 없어요"라며 말했다.
황후 유씨는 "너 설마 다 죽인 게야. 잘했다 칭찬할 줄 알았니. 다친 데는 없나 물어봐주기를 바랐어? 짐승 같은 놈. 가거라. 피 비린내가 진동해 잠들기는 글렀다"라며 독설했다.
왕소는 "늘 궁금했습니다. 어머니는 왜 나를 불쌍하게 여기시지 않으실까"라며 서운함을 들냈고, 황후 유씨는 "넌 내 아들이 아니야. 넌 신주 강 씨 아들이다"라며 막말했다.
왕소는 "결국 이 얼굴인 거죠. 날 양자로 보낸 것도. 끝까지 나를 외면한 것도 다 이 얼굴 때문이야. 강 씨들 사이에서 제가 어찌 지냈는지 아세요? 한 번은 신주에서 가장 큰 늑대 소굴에 절 버려두더라고요. 밤새 짐승들과 물어뜯으며 싸우다가 산에 불을 질렀어요"라며 신주 강 씨의 양자로 살았던 날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그러나 황후 유씨는 "어미는 자신을 빛나게 할 자식을 알아보지. 넌 나의 수치이자 치욕이며 흠이다. 그래서 보냈을 뿐이야"라며 쏘아붙였다.
왕소는 "오늘을 반드시 기억하셔야 할 겁니다. 어머니는 절 버리셨지만 전 결코 떠나지 않아요. 지금부터 저만 바라보시게 할 겁니다"라며 선전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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