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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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中 가고 싶지 않다' 사실 아냐…'무신' 꼭 완성할 것"

기사입력 2016.09.05 08:01 / 기사수정 2016.09.05 08: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기덕 감독이 중국 비자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영화 '무신' 촬영과 관련해 '꼭 완성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가고 싶지 않을 것 같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기덕 감독 측은 "중국 상용비자를 몇차례 신청했지만 초청장에 문제가 있어 반려됐다. 최근에 새롭게 바뀐 포맷의 초청장을 받아오라는 요청을 받아 중국회사에 초청장 발급을 의뢰했지만, 대사관에서 원하는 초청 서류는 발급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이후 늦게라도 상용비자가 나와도 '무신'을 작업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중국 파트너 회사의 제작방식이 한국과 너무 달라 적응하게 어려웠기 때문이다"라며 '중국에 가고 싶지 않다'는 발언이 와전된 과정을 전했다.

또 김기덕 감독지금은 최종적으로 각본과 감제 조건을 중국회사에 제안했지만 답장이 없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덕 감독 측은 "'무신'은 지난해말 광전총국에서 시나리오 심의도 통과했는데, 아쉽게도 시나리오 허가 과정에서 종교와 민족 내용은 뺄수밖에 없었지만 대신 고대 첨단무기 전쟁으로 내용을 수정해 허가가 나왔다. 잘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지난 1년동안 중국 각지의 유적을 여행하며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촬영 계획을 세웠는데 이렇게 돼 많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또 "어디서든 '무신'은 꼭 완성할 생각이다. '무신'은 제 영화에 대한 것이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정치적인 문제와 연결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저는 아직 중국에 좋은 영화 친구들이 많고 중국의 많은 곳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말을 맺었다.

현재 김기덕 감독은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참석 차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다. 김 감독의 신작 '그물'은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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