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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줌인] '1156일만의 SV' 홍상삼, 두산 불펜 걱정 지운 복귀전

기사입력 2016.09.04 17:26 / 기사수정 2016.09.05 11:0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홍상삼이 오랜 기다림을 마치고 1군 마운드에 모습을 보였다.

홍상삼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4차전에서 팀의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3일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홍상삼은 4일 곧바로 1군에 등록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상황이 되면 곧바로 홍상삼을 올리겠다"라고 밝혔다.

홍상삼의 복귀전은 박빙 상황에서 이어졌다. 7-5로 앞선 8회초 주자 1루 1사 상황에서 선발 투수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홍상삼의 상대할 첫 타자는 이승엽. 이승엽 4회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내는 등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홍상삼은 초구로 148km/h의 빠른 직구를 던지면서 자신의 첫 투구를 했다. 2구 째로 150km/h의 직구를 던졌지만 볼이 됐고, 3구 째도 볼이 됐다.

이후 이승엽의 방망이를 끌어내며 7구까지 가면서 볼카운트는 꽉 찼다. 홍상삼은 다시 한 번 148km/h의 직구를 던졌고, 이승엽에게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동시에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구자욱까지 잡히면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은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잡는 등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고, 결국 지난 2013년 7월 6일 잠실 삼성전 이후 1156일만에 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은 앞선 두 경기에서 불펜 투수로 고민에 빠졌다. 2일 잠실 kt전에서는 필승조 윤명준과 김성배가 연이어 무너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가까스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하루 뒤인 3일 잠실 삼성전에서는 마무리 투수 이현승이 3실점으로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을 떠안았다. 여기에 정재훈, 김강률도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그만큼 이날 홍상삼의 호투는 두산으로서는 '가뭄의 단비'와 같이 반가웠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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